산림청,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축제 앞두고 산불 대비태세 강화

Heritage / 김준호 / 2026-03-03 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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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산불 감시·진화인력 근무 시간 조정, 진화자원 이동배치
▲ 산불 감시 활동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달집태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림청,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축제 앞두고 산불 대비태세 강화

야간 산불 감시·진화인력 근무 시간 조정, 진화자원 이동배치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산림청이 산불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을 위해 각 지역축제 행사장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산불 위험요소를 확인·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 풍등 날리기·무속행위 등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행위 적발 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또 야간행사 계획이 있는 경우 산불 감시·진화인력의 근무시간을 조정해 야간 산불에 대비하고, 고성능·다목적 진화차량 등 진화자원을 대규모 행사가 계획돼 있는 지역으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산림에서 가까운 대규모 행사장 주변에는 산불지연제를 사전 살포하는 한편, 산림 인접 지역 화재 발생 시에도 즉시 출동해 산불로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 불을 사용하는 민속놀이가 행해짐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다. 2009년에는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 중 강풍으로 불길이 급속히 확산해 사망 7명·부상 81명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났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불을 사용하는 행위는 산불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행사가 아닌 마을 단위 행사는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57건, 피해 면적은 662.44㏊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약 930개에 달하는 규모다.

2월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의 수치임에도 지난해 1∼2월(118건·90.22㏊)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39건 늘었고, 피해 면적은 7배 이상 확대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별로는 쓰레기 소각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물 화재 20건, 입산자 실화 4건, 논·밭두렁 소각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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