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태관광지로 갯벌 아름다운 '금강하구와 유부도' 선정

Heritage / 이재영 / 2024-10-30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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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 최대 서식지이자 56종 39만마리 조류와 125종 저서동물이 사는 유부도.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금강 하구.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월 생태관광지로 갯벌 아름다운 '금강하구와 유부도'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충남 서천군 '금강 하구와 유부도'를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환경부가 30일 밝혔다.

금강 하구와 유부도는 봄과 가을엔 도요물새류, 겨울에는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매년 10만마리가 넘는 철새가 찾아오는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다. 이곳이 국내 최대 서식지인 검은머리물떼새는 천연기념물이자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있다.

금강 하구와 유부도는 2010년과 2011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됐다. 철새에게 매우 중요한 습지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실제 금강 하구와 유부도 주변 갯벌은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을 정도로 원시의 자연이 잘 보전된 갯벌로 꼽힌다. 유부도는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모래펄이 쌓여 형성된 작은 섬이지만, 썰물 때 주변에 섬 면적의 20배가 넘는 갯벌이 펼쳐진다.

금강 하구와 유부도 주변 갯벌은 '서천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포함됐다.

서천군을 찾으면 조류생태전시관에서 탐조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관광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에 철새도래지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고 정해진 탐조대에서만 탐조가 가능하니 조류생태전시관에 가는 것이 추천된다.

서천군엔 금강 하구와 유부도 외에도 신성리 갈대밭이나 장항 송림, 국립생태원 등 생태관광이 가능한 장소가 여럿 있다.

서천군 생태관광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me.go.kr)나 서천군(seocheon.go.kr/tour.d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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