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운해·일출 명소 봉화산 정상석 설치 마쳐

▲ 양구 봉화산 운해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봉화산 정상석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군, 운해·일출 명소 봉화산 정상석 설치 마쳐

해발 875ｍ에 가로·세로 85㎝ 양구백자 모형 제작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이 운해 명소로 알려진 봉화산 정상 해발 875m에 정상석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구 제7경으로 꼽히는 봉화산은 정상에서 지역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고 일출과 운해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정상석은 백자의 고장 양구를 상징하는 양구백자 모형으로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화강석을 연마해 가로·세로 85㎝로 제작했다.

봉화산 정상은 전국에서 모인 등산객들로부터 운해와 일출 인증사진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양구 홍보에 큰 역할을 했지만, 별도의 정상석이 없어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9천600만원을 들여 올해 3월부터 정상석 설치와 등산로 정비를 병행했다.

정비 구간은 양구읍 석현리부터 봉화산 정상까지 약 10㎞로 오래된 계단을 수리하고 안전로프, 표지판 등을 교체해 등산객 안전을 확보했다.

또 등산로 중간에 의자와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군은 정상석 설치와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양구 봉화산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탐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순희 생태산림과장은 "운해·일출 명소로 널리 알려진 양구 봉화산이 전국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을 위해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봉화산은 양구 도심 정남향에 자리한 해발 875m의 산이다. 봉화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선조 37년(1604년)에 정상에 봉화대가 설치된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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