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도시 중 서울에 사립 현대미술관 가장 많아"

General / 황희경 / 2023-06-14 17: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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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스 리스트 사립미술관 보고서…국가별로는 독일-미국-한국 순
▲ [래리스 리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세계 도시 중 서울에 사립 현대미술관 가장 많아"

래리스 리스트 사립미술관 보고서…국가별로는 독일-미국-한국 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세계 도시 중 서울에 가장 많은 사립미술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현대미술 컬렉터 리서치 기업인 래리스 리스트(Larry's List)가 세계 사립 현대미술관 현황을 조사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 446개 사립 현대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립미술관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60개)이었다. 이어 미국이 59개로 뒤를 이었고 한국이 50개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에는 17개 사립미술관이 있어 세계에서 사립미술관이 가장 많은 도시로 조사됐다. 이어 독일 베를린(14개), 중국 베이징(11개), 미국 뉴욕(10개), 그리스 아테네(9개) 등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따로 장을 할애해 한국의 사립 미술관을 다루고 안영주 뮤지엄 산 관장의 인터뷰도 실었다.

보고서는 방탄소년단(BTS) RM과 빅뱅의 지드래곤 등을 유명 컬렉터로 소개하며 이들이 미술품 구입에 매우 열려 있고 종종 소장품과 예술에 대한 애정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많은 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전세계 사립미술관 중 82%가 2000년 이후에 설립됐고 그중 152개 미술관은 최근 10년 이내에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미술관 중 88%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래리스 리스트의 프로젝트 리더인 제이미 베넷은 "사립미술관은 새로운 관객과 기존 관객 모두에게 손을 뻗으며 문화적 영향력을 구축하는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스 리스트의 사립미술관 보고서 발간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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