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소리, 문양, 글…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는 성덕대왕신종

Heritage / 김예나 / 2026-03-04 17: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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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서 디지털 실감 영상 새로 공개
▲ 성덕대왕신종의 용뉴 부분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성덕대왕신종 주조 과정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성덕대왕신종의 문양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 년의 소리, 문양, 글…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는 성덕대왕신종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서 디지털 실감 영상 새로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이런 까닭에 부처님이 비유로 진리를 깨닫게 하듯 신종을 달아 진리의 원음을 듣게 하셨다." (성덕대왕신종 명문 중에서)

'에밀레종'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은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혜공왕(재위 765∼780)이 집권하던 771년에 완성됐으며 섬세한 문양과 조각 기법, 신비로운 소리가 어우러져 당대 예술혼이 집약된 명품으로 꼽힌다.

종의 높이는 3.66m, 무게는 18.9t(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이기도 하다.

1천년이 넘는 긴 시간 속에 깊은 여운을 주는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보면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글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살렸고,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제작 과정을 화면 위로 풀어냈다.

종을 실제로 관람할 때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종 꼭대기 부분의 장식) 부분도 영상에 담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종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박물관 개관일에는 언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정원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장은 "신라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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