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동래부 동헌 '약사청' 복원

Heritage / 김재홍 / 2023-06-27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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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래부 동헌 약사청 전경 [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동래부 동헌 '약사청' 복원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동래부 동헌의 부속건물인 약사청이 복원됐다.

부산 동래구는 2018년부터 45억원을 들여 추진한 동래부 동헌 약사청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공립 한의원인 약사청은 6칸(43.20㎡) 규모로 복원됐다.

그 주변으로 행랑채 4칸(25.92㎡)과 담장·석축도 새로 설치됐다.

약사청은 동래부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관청인 동헌에 딸린 관아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보면 "가난하여 약을 살 수 없는 자에게는 관에서 이를 지급하고…지방은 본읍에서 의약을 지급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조선시대에도 약사청을 설치해 나라에서 최소한의 백성 생존권을 보장하고자 했다"며 "이번 복원으로 동래부 동헌의 볼거리가 늘어나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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