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레저] 맨발로 황토 텃밭 밟으며 농사 체험

K-TRAVEL / 성연재 / 2026-04-22 14: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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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새들 새뜰원 농원에서 열린 팜 다이닝 행사 [M(밀양) 제공]

[컬처&레저] 맨발로 황토 텃밭 밟으며 농사 체험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어싱을 아시나요?"

최근 경남 밀양시 암새들 새뜰원 농원에서 열린 어싱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맨발로 황토 텃밭을 걸으며 새소리와 봄기운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신발을 벗고 흙을 직접 밟는 어싱에 농사 체험과 로컬푸드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와 M(밀양)이 지난 17일 암새들 새뜰원 농원에서 개최한 'M-웰니스마켓'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M(밀양)은 사회적기업과 마을협동조합, 상가, 농가 등 16개 단체가 참여한 밀양 사회연대경제 추진 협의체다.

참가자들은 황토 텃밭을 맨발로 걷고 직접 야채를 수확한 뒤 가마솥에서 끓인 쑥탕으로 족욕을 하며 몸을 쉬게 했다.

이어 타프 아래에서는 밀양 특산물과 갓 수확한 채소, 가마솥 수육을 앞세운 팜다이닝이 이어졌다.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바로 연결되는 제로마일 로컬푸드를 내세워 식사 자체를 치유 프로그램으로 꾸민 점도 특징이다.

흙을 밟고, 작물을 거두고, 바로 먹는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경험하게 하면서 농촌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 체험이나 식사 행사를 넘어 자연 치유와 로컬 미식, 주민 참여를 한데 묶은 체류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행사는 밀양시와 M(밀양)을 중심으로 새뜰원 농원, 아리랑문화놀이터, 비베카요가 등 지역 주체들이 함께 기획·운영했다.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머물지 않고 공간과 체험을 결합해 짧은 체류만으로도 농가와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고 쉬는 과정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사람 사이의 접점을 넓히는 사회적 웰니스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졌다.

밀양시와 M(밀양)은 이번 프로그램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지역 자원을 민관 협력으로 엮어낸 사례이자 밀양형 치유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관계자는 "밀양의 자연과 먹거리, 사람을 한데 묶어 가장 밀양다운 방식의 치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야간 리트릿과 지역 숙박까지 연계해 체류형 치유관광 도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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