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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패봉안실 찾은 유족들 (제주=연합뉴스)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을 찾은 유족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3.4.3 [제주도사진기자회] jihopark@yna.co.kr |
제주4·3 희생자 국가 보상금 신청 1년간 4천224명
1천691명 보상금 지급 결정, 1천235억원 지급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 희생자에게 국가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은 지난 1년간 4천617명의 대상자 가운데 91%인 4천224명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1차 접수 기간(지난해 6월 1∼12월 31일) 보상금 지급 대상 2천117명 중 1천972명(93%)이 신청했고, 2차 접수 기간(1월 1일∼6월 31일)에는 2천500명 중 2천252명(90%)의 지급 신청을 했다.
1차·2차를 합해 현재까지 1천691명이 보상금 지급 결정을 받았으며 1천235억원의 보상금 지급이 완료됐다.
청구권자는 희생자가 생존했을 경우 본인이고, 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면 현행 민법상 상속권자다.
제주4·3사건 보상금 신청은 2025년 5월 말까지 총 6차례에 나눠 이뤄진다.
대상자는 1차(지난해 6월 1∼12월 31일) 2천117명, 2차(2023년 1월 1일∼6월 30일) 2천500명, 3차(2023년 7월 1일∼12월 31일) 2천500명, 4차(2024년 1월 1일∼6월 30일) 2천500명, 5차(2024년 7월 1일∼12월 31일) 2천500명, 6차(2025년 1월 1일∼5월 31일) 1천703명 및 추가 대상자 등이다.
이 순서는 제주4·3사건 중앙위원회(이하 중앙위)가 생존 여부와 희생자 등록 순서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
만약 정해진 기간에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2025년 5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희생자별 보상금 신청 차수는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이나 제주도청, 행정시, 읍·면·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상금 지급은 청구권자가 기간 내에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나 읍·면·동 등에 신청하면 제주4·3사건 실무위원회 심사와 중앙위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는 일본에도 4·3 희생자와 유족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요원을 배치했다.
제주도청 4·3보상지원팀에도 일본어 전담 인력 2명을 배치해 재일본 유족들의 신청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아직 보상금 신청을 하지 못한 희생자의 청구권자, 보상금 지급 결정자로 확정된 후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은 청구권자들에 대해 안내문을 발송해 대상자 모두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희생자 사망으로부터 300일 이후 출생한 자녀, 희생자 양자 및 사후양자에 대해서도 개별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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