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출토 유물 조사
 |
| ▲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출토 말 갑옷과 사람 갑옷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금동관 출토 당시(왼쪽)와 수습 후 모습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 도착해 유물을 옮기는 모습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경찰 호송을 받으며 이동하는 말 갑옷 유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라 장수' 갑옷·금동관이 품은 비밀 밝혀질까…보존·연구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출토 유물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약 1천600년 전 말을 타고 군사를 호령하던 신라 장수의 갑옷에 담긴 비밀이 풀릴까.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사람 갑옷, 금동관 등 주요 유물을 보존 처리하고 연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보존 처리는 유물의 원형을 되살리고 손상을 막기 위한 과정을 뜻한다. 표면의 오염물을 제거하고, 약해지거나 손상된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 등을 포함한다.
황남동 1호 덧널무덤은 지난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4∼5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굴 조사를 통해 말과 사람 갑옷과 투구, 금동관 일부로 여겨지는 조각 등 165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말이 착용하는 갑옷인 마갑(馬甲)이 나온 건 쪽샘지구 C10호에 이어 두 번째다.
사람 갑옷의 경우, 모든 부분을 철로 만든 게 아니라 일부를 가죽으로 제작했으며 팔과 다리를 보호하는 부속 갑옷 일체가 모두 갖춰 특히 주목받았다.
학계에서는 갑옷류 유물이 전장에서 중무장하고 말을 타고 싸우는 무사 즉, 신라 중장기병(重裝騎兵)의 실체와 역사를 밝혀낼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17일 발굴 현장에서 연구소로 갑옷 등을 옮겨와 보존 처리에 착수했다.
금속 유물은 부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구조적 변형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유물 표면과 내부에 남아있는 제작 흔적, 섬유·가죽 등 유기 자료를 함께 조사하고 분석해 결합 방식과 제작 기법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말 갑옷과 사람 갑옷 등 갑옷류는 쪽샘 C10호에서 출토된 유물과 비교해 신라 갑옷류의 구조적 특성, 제작 기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여러 조각이 나온 금동관 관련 유물은 보존 처리를 거쳐 원래 모습을 최대한 살리고 기존의 신라 금동관과 제작 기법, 형식 등을 비교해 밝힌다.
다만, 오랜 기간 땅속에 묻혀 있던 유물의 특성상 보존 처리 및 연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유물에 대한 이해를 한층 심화하고 연구 기반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전시를 통해 관련 유물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