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일본 류코쿠대, 안중근동양평화사상 학술좌담회

Heritage / 김진방 / 2023-06-08 0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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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일본 류코쿠대, 안중근동양평화사상 학술좌담회 [원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광대-일본 류코쿠대, 안중근동양평화사상 학술좌담회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일본 류코쿠대 안중근동양평화연구센터와 안중근동양평화사상 학술좌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과 오쿠노 츠네히사 안중근동양평화연구센터장, 히라타 아츠시 명예교수 등 두 학교 연구진이 참석했다.

'생명·평화·공존을 지향하며: 안중근 동양평화론을 매개로 한 한일 교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좌담회에서는 히라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오쿠노 교수, 이수임 교수, 타구치 리치오 교수 등이 토론을 펼쳤다.

히라타 교수는 미나마타병으로 가족을 잃고 미나마타병의 원인 제공자인 칫소기업에 대해 투쟁을 벌였던 오가타 마사토의 개인적 삶의 과정과 종교적 깨달음을 예로 들어 소개하고, 사례를 통해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 못지않게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자각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정현 한중관계연구원장은 "과거의 환경 관련 질병이나 문제가 기업이나 기관, 조직의 대표 한 사람의 사죄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미래 인류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 문제는 곧 세계 문명의 문제이기에 안중근동양평화사상의 세계적 기여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일에서 앞으로 일본 류코쿠대 안중근동양평화연구센터와 학술적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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