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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자 세종 한글도예전 안내문 [정혜자 도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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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도예작품 살피는 정혜자 도예가 [정혜자 도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글문화수도 표방' 세종서 12∼15일 한글 도예전…80여점 선봬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글문화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시에서 한글을 형상화한 이색적인 도예전이 열린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20여년 전부터 한글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혜자 도예가 작품 전시회가 오는 12∼15일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한글이 빛이 되다'란 이름의 이번 전시회에는 한글을 새기거나 한글을 형상화한 정 도예가의 작품 80여점이 선보인다.
정 도예가는 '자주·애민·실용'의 창제 정신과 더불어 소리를 형상화한 제자(制字) 원리의 독창성·과학성이 뛰어난 한글의 탁월함에 매료돼 1990년대 초부터 한글과 흙을 융합하는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글을 새긴 도자기와 한글의 우수성을 형상화한 천지인(항아리), 대지의 소리(조명등), 샘이 깊은 물(화병), 담다(합), 그릇, 미니수반, 명함꽂이 등 다양한 생활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소신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조형적 요소를 탐구하고, 다양한 형태로 흙에 융합시켜 한국의 독창성과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다.
정 도예가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를 따 이름 지은 세종에서 한글 도예전을 열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도예전이 한글의 조형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사랑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일대 조형디자인학과와 공예대학원에서 도자를 전공한 정 도예가는 현재 경북 구미에서 도예 공방 '토몽'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예협회와 대구경북공예조합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금오공대 평생교육원에도 출강하고 있다.
세종시는 신도시 주요 동(洞) 이름을 한글로 짓는가 하면 세종대왕 탄신일인 매년 5월 15일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와 한글날인 10월 9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세종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글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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