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덕에 아리랑 익숙하죠" 컴백 공연 'D-2' 설레는 광화문

K-POP / 김선우 / 2026-03-19 16:54:36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현장 무대 설치 막바지 구슬땀…광화문 보이는 무대 구조 '눈길'
"표는 못 구했지만, 분위기 즐기러" 글로벌 '아미' 서울로 집결
▲ BTS 공연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광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를 하고 있다. 2026.3.19 [공동취재] cityboy@yna.co.kr

▲ 이틀 앞으로 다가온 BTS 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BTS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2026.3.19 ksm7976@yna.co.kr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릴 광화문 광장의 모습 [촬영 조윤희. 재판매 및 DB 금지]

▲ BTS 공연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광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cityboy@yna.co.kr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릴 광화문 광장의 모습 [촬영 김선우.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 방탄소년단의 타임캡슐 [촬영 조윤희. 재판매 및 DB 금지]

▲ BTS 공연 앞두고 편의점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캐릭터 피규어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공연장 인근 편의점에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 피규어가 진열되어 있다. 2026.3.19 kjhpress@yna.co.kr

"BTS 덕에 아리랑 익숙하죠" 컴백 공연 'D-2' 설레는 광화문

현장 무대 설치 막바지 구슬땀…광화문 보이는 무대 구조 '눈길'

"표는 못 구했지만, 분위기 즐기러" 글로벌 '아미' 서울로 집결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조윤희 기자 = "이젠 아시아 하면 한국이죠. 방탄소년단의 공이 컸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처음 한국에 왔어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오는 21일 오후 8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두고 현장의 공기는 이들 대표곡 '봄날'처럼 따스한 기운이 완연했다.

광화문 공연 티켓을 손에 넣은 '아미'(팬덤명)도, 그렇지 못한 이들도 방탄소년단의 컴백만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아미'들은 온몸에 가방, 인형, 휴대전화 스케이스 등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아이템으로 휘감고 들뜬 얼굴이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복귀를 두 눈으로 생생하게 지켜보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고국인 한국의 봄을 만끽하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온 줄리 씨는 "힘들게 광화문 공연 티켓을 구한 만큼, 31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며 "미국에 돌아가서도 라스베이거스와 뉴저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관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명 '아리랑'(ARIRANG)에 관해 묻자 "이미 한국의 아리랑을 알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과거 여러 차례 불렀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와 함께 한국을 찾은 체리 씨 역시 "방탄소년단이 아니었다면 한국에 이토록 큰 관심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아시아 여행이라고 하면 일본을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K-드라마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컴백 공연을 위한 막바지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무대 뒤 '∏'자형 LED 전광판 사이로 보이는 광화문과 경복궁이 인상적이었다. 작업자들은 관람석과 간이 화장실 등의 설치를 대부분 마쳤다. 펜스 뒤로 국내외 스태프가 안전모와 안전 조끼를 입고서 바쁘게 현장 이곳저곳을 점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 주변에는 경찰 등 안전 관리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지나가는 이들을 향해 "통행로를 막지 말고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무대 근처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아미밤'(공식 응원봉)을 들고서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 무대, 'BTS'로 래핑된 세종문화회관 계단, 교보문고·KT 사옥 등 인근 건물 외벽에 걸린 방탄소년단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두 눈이 마주치면 "아 유 아미?"(Are you ARMY?)라고 묻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왔다는 팬들은 "약 4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어서 무척 신난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공연 예매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컴백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즐기려고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탄 팬들도 많았다.

전날 미국에서 온 앤 시어도어 씨는 "방탄소년단을 2016년 하반기부터 좋아했는데, 티켓은 없지만 분위기를 즐기러 왔다"며 "내일 나올 새 앨범도 벌써 여러 장 구매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왔다는 파트리샤 씨 역시 "새 앨범명이 '아리랑'인 것은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컴백은 대단할 것이다. 월드투어 독일 콘서트도 예매해 놨다"고 했다.

광화문 광장 인근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도 '아미'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3층 다목적홀에 방탄소년단의 타임캡슐이 전시돼 있기 때문이다. 이 타임캡슐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0년 9월 19일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대표로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다.5층 역사관에서는 2018년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연설 영상과 아미밤을 선보였다. 직접 꾸민 방탄소년단 사진을 출력해볼 수도 있다.

이곳에서 만난 권 모씨는 "'군백기'(입대로 인한 공백기)가 있었지만 당연히 기다려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평소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면 힘이 많이 난다. 노래 가사가 좋은 곡들이 많다"고 말했다.

함께 온 그의 어머니 조 모씨도 "'아미'인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 봐도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그 이상의 의미인 듯하다"며 "50대가 봐도 공감되는 가사가 많다. 탈 아이돌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귀환에 '아미'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도 덩달아 축제 분위기였다.

한 편의점은 'BTS 최인접 편의점', 'BTS 컴백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인 보라색 플래카드로 눈길을 끌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도 곳곳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코너가 눈에 띄었다. 방탄소년단이 커버를 장식한 매거진과 굿즈를 따로 모아뒀다. 굿즈 코너에 마련된 테스트용 공책에는 '방탄소년단 파이팅, 대한민국의 자랑! 잘하자', '진 최고!' 등 아미들이 남긴 다양한 응원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신보 '아리랑'을 발매하고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쇼를 연다. 이 공연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된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