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 팬 앞에서 1시간 신곡·히트곡 열창…세종대로 'BTS 물결'
내일 롯데월드타워·서울타워 붉은색 점등…뚝섬 드론쇼 '눈길'
"여전히 한국서 온 촌놈"…컴백 공연 직후 미국행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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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BTS)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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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방탄소년단의 무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가 설치돼 있다. 2026.3.19 ksm7976@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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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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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방탄소년단의 무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가 설치돼 있다. 2026.3.19 ksm7976@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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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남산서울타워 미디어 파사드 조감도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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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여의도 한강공원 러브 송 라운지 조감도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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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티저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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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앞으로 다가온 BTS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cityboy@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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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공연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광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cityboy@yna.co.kr |
BTS, K-감성 품고 다시 글로벌 항해…미리보는 광화문 첫 무대
2만2천 팬 앞에서 1시간 신곡·히트곡 열창…세종대로 'BTS 물결'
내일 롯데월드타워·서울타워 붉은색 점등…뚝섬 드론쇼 '눈길'
"여전히 한국서 온 촌놈"…컴백 공연 직후 미국행 '강행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 5집 '아리랑'(ARIRANG) 발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아리랑'과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공연으로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편적인 K-감성에 버무려 전 세계 '아미'(팬덤명) 앞에 풀어놓는다.
이들은 군 복무 등에 따른 긴 공백기를 딛고 단체 활동 제2막을 열면서 글로벌 팝 시장을 향해 다시 한번 돛을 올린다.
◇ 미리 보는 컴백 공연…광화문 배경으로 1시간 신곡 무대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여는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으로 신보의 첫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
일곱 멤버는 오후 8시께 광화문삼거리 앞 정부서울청사 옆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피켓팅'에 성공한 2만2천명의 관객 앞에 선다.
공연장 무대 뒤에는 통상 대형 사각형 모양의 LED가 설치되는 것과는 달리, 개선문을 떠올리게 하는 '∏' 모양의 커다란 LED 구조물이 설치된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무대 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그 뒤편 광화문까지 개방감 있게 바라볼 수 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심장' 광화문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신곡 무대를 선보이는 그림이 완성되는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약 1시간에 걸쳐 타이틀곡 '스윔'(SWIM) 등을 비롯한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다채롭게 부른다. 세트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연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신곡 14곡을 모두 부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같은 익숙한 대표곡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사전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와 함께 댄서 50인과 아리랑 국악단 13인이 힘을 보탠다. 다만 실제 공연 연출은 이와 달라질 수 있다.
돌출형 무대 바로 앞을 둘러싼 A-1∼3 구역은 5집 예약 구매자 가운데 당첨된 팬들을 위한 스탠딩석이다. A 구역 인근에는 취재진을 위한 프레스석이 마련되고, 그 뒤로 세종대로를 따라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길게 '|'자 모양으로 B 구역이 들어선다. 세종대로 사거리 남측에서 시청광장까지 길게 C 구역이 설치돼 광화문에서 시청광장에 이르는 서울 도심 한복판이 모두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컴백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인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이 공연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가 넷플릭스로 글로벌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광화문 넘어 서울 전역이 축제…BTS·아리랑에 물든다
방탄소년단이 '아리랑'으로 펼치는 축제는 비단 광화문 광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의 컴백을 기념해 발매일인 20일부터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 서울'(BTS THE CITY ARIRANG - SEOUL)이 열린다.
20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 광장 세종대로를 따라 들어선 커다란 옥외 전광판들에는 일제히 멤버들이 출연한 컴백 관련 콘텐츠가 송출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뮤직 라이트쇼도 열린다.
숭례문과 신세계백화점 같은 서울 시내 명소는 신보를 테마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고, 남산서울타워와 롯데월드타워는 앨범의 메인 색깔인 붉은색으로 물든다.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오후 8시 30분부터 드론쇼가 펼쳐져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축하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아리랑' 로고를 구현한 커다란 음악 공유·감상 공간 '러브 송 라운지'가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신보의 캠페인 문구인 '당신의 러브송은 무엇입니까?'(WHAT IS YOUR LOVE SONG?)와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 버스킹,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연설 영상, 아미밤(응원봉), 멤버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방탄소년단 사진도 출력할 수 있다.
빅히트뮤직은 "'더 시티 서울'은 도심 전역에서 전개되는 도시형 프로젝트"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특정 시기에 해당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향유하며 '경험의 희소성'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K-감성과 스타 프로듀서의 만남…'아미' 업고 美 정조준
20일 베일을 벗을 5집 음악에도 초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팝 시장에서는 통상 발매 1개월 전부터 각종 티저 영상과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신곡 '맛보기'를 선보이는 게 일반적이고, 때에 따라 숏폼 플랫폼 등을 통해 아예 타이틀곡을 미리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이 같은 업계 공식을 배제한 채 발매 직전까지 음악을 꼭꼭 숨겨놨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5집에서는 입대 전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 등의 히트곡에서처럼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의 정점에 올라서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읽힌다.
방탄소년단은 사전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배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리랑을 녹음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도 배를 타고 항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한국을 넘어 미국 등 세계 주류 음악 시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멤버들의 모습과도 오버랩된다.
방탄소년단은 실제로 21일 광화문 공연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스포티파이 주최 무대를 꾸미고, 25∼26일 현지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지미 팰런쇼)에 출연하는 등 컴백 첫 주 미국에서 강행군을 펼친다.
이들은 컴백 다큐멘터리 예고편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한국에서 온 촌놈"이라며 "계속 똑같은 것을 할 수는 없다. 변화를 주려면 지금밖에 없다"는 각오도 밝혔다.
'스윔'을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14곡의 작사·작곡진 면면을 보면 세계 무대를 향한 팀의 방향성이 또렷이 드러난다.
비욘세와 에드 시런 등의 팝스타와 작업한 라이언 테더를 비롯해 디플로와 엘 긴초 등 스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으로 상징되는 보편적인 'K-감성'을 세련된 팝 음악에 녹여내 글로벌 무대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얼터너티브 팝 장르인 타이틀곡 '스윔'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밀려오는 흐름을 담담히 헤엄쳐 나가겠다는 RM의 노랫말은 완전체 활동 제2막을 맞는 각오로도 들린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흥행 보증수표 같은 팝 시장의 유명 작곡가를 기용하고 전곡 영어 제목인 것으로 미뤄 미국 팝 시장, 나아가 그래미 어워즈까지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 회차 스타디움으로 구성된 초대형 월드투어가 매진된 것을 보면 해외 팬덤은 여전히 굳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 앨범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리랑'이라는 앨범명에서 국내 신진 음악인의 곡 참여를 기대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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