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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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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름치 산란탑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천연기념물 어름치 복원하자…어린 물고기 5천 마리 방류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20일 충남 금산군 금강 본류에서 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 어린 물고기(몸길이 5cm 내외)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담수어류는 황쏘가리, 어름치, 미호종개, 꼬치동자개 4종이다.
금강 수계에는 어름치(금강 본류)와 미호종개(금강지류) 등 2종이 서식하고 있다.
어름치는 금강과 한강 수계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류다.
강과 하천 중·상류에서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한다.
4∼5월 흐름이 느린 여울에서 자갈 바닥을 파고 알을 낳은 후 다시 자갈을 쌓아 올려 산란 탑을 만드는 독특한 산란 행동 특성이 있다.
1972년 어름치 서식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238호로 지정됐으나 개체 수가 감소함에 따라 1978년부터는 어름치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2001년 어름치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금강에서 대부분 사라진 어름치를 복원하기 위해 치어 방류와 모니터링 연구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신 기법인 환경 유전자 분석 기법을 도입, 금산군과 무주군 일대 어름치 방류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근 모니터링 결과 이날 방류 행사가 진행된 금산군 일대에서는 어름치 산란 탑이 발견되고, 어미 서식도 관찰되는 등 방류 효과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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