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28일 '모던 매거진'展 개막…근대 잡지 80종 망라
'개벽' 창간호·백석 詩 발표 잡지 등 희귀자료…"새 시대 열망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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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전 '모던 매거진'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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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환기가 그린 '삼사문학' 5호 표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삼사문학'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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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환기가 그린 '삼사문학' 5호 표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삼사문학'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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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로 만나는 근대 잡지 문화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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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벽' 창간호와 1주년 기념호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개벽'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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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 잡지 130년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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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잡지의 세계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모던 매거진-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특별전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소년', '춘추' 등 근대기 새로운 시대 문화를 선도한 근대잡지 80종을 선보인다. 2026.4.27 mjkang@yna.co.kr |
130년 전 회보부터 김환기 그림까지…옛 잡지가 전하는 이야기(종합)
국립중앙도서관, 28일 '모던 매거진'展 개막…근대 잡지 80종 망라
'개벽' 창간호·백석 詩 발표 잡지 등 희귀자료…"새 시대 열망 담아내"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일제의 서슬 퍼런 감시와 억압으로 곳곳에서 긴장감이 느껴지던 1930년대 새로운 잡지가 발간된다.
1934년 창간했다고 해서 이름을 '삼사문학'(三四文學)이라 부른 문예 동인지였다.
신백수(1915∼1946) 등이 주도하고 젊은 문인들이 힘을 모은 잡지는 시, 소설, 평론 등을 두루 다루며 당시 문단에 초현실주의 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 역시 20대 초반이었던 1936년 '삼사문학' 5호의 표지를 맡았고 직접 그린 삽화를 실었다.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린 듯한 도안은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썼던 '자동화' 기법으로 여겨진다. 김환기는 '1936. Kim'이라는 문구도 거꾸로 적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이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I WED A TOY BRIDE)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한 곳도 바로, 이 잡지다.
약 100년 전 잡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28일부터 한국잡지협회와 함께 선보이는 '모던 매거진(Modern Magazine)-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에서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27일 열린 개막 행사에서 "100여 년 전 잡지는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꿈꾸었던 문화 선구자의 열망을 담아낸 중요한 매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18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것으로 알려진 잡지부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희귀 근대 잡지까지 약 80종의 자료를 한자리에 모았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근대기 문화 선구자들이 만들었던 잡지가 조선의 근대 문화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살펴보고자 기획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896년 창간된 독립협회의 기관지이자 국내에서 발행된 최초의 잡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 이후 시작된 잡지의 여정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독립협회는 1896년 4월 '독립신문'을 창간한 데 이어 그해 11월 잡지 형태를 갖춘 회보를 펴냈는데, 근대 문명과 과학 지식 등까지 폭넓게 다뤘다.
문학사는 물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여러 잡지가 눈길을 끈다.
1908년 최남선(1890∼1957)이 설립한 최초의 민간 출판사 '신문관'에서 발행한 '소년'과 '청춘'(1914), 사회주의 잡지 '신생활'(1922) 등이 소개된다.
수록 기사가 문제가 돼 운영진이 구금되기까지 했던 '신생활'의 경우,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발굴 자료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1920년 창간된 월간 잡지 '개벽'은 주목할 만하다.
천도교 청년회에서 처음 펴낸 이 잡지는 발간과 동시에 표지에 담은 호랑이 그림과 몇몇 기사가 문제가 돼 일제에 압수되는 '아픔'을 겪었다.
발매 금지 조치를 당한 뒤 다시 간행된 창간 임시호, 창간호와 같은 표지를 담은 1주년 기념호가 전시된다.
1920년대 전후 3대 문예 동인지로 꼽히는 '창조'(1919)·'폐허'(1920)·'백조'(1922), 근대 여성의 해방을 꿈꿨던 '신여성'(1923)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인 백석(1912∼1996)이 편집장을 맡았던 '여성'에서는 그의 대표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를 볼 수 있다.
전시를 본 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근대 잡지 표지와 관람객 모습을 합성해주는 체험 공간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미래의 잡지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1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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