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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크루즈 환영행사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내년 여수항에 국제 크루즈 8척 이상 온다…코로나 이후 최다
입출국 동선 미분리·좁은 대합실 등 터미널 환경 개선은 과제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내년 전남 여수항에 들어오는 국제 크루즈가 대폭 늘어난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제 크루즈 8척이 내년 입항을 확정해 정원 기준 1만5천여명이 여수를 방문하게 됐다.
입항하는 크루즈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미국 노르웨지언 스카이호, 일본 미츠이 오션 후지호,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호 등이 처음으로 여수를 찾게 됐다.
여수항에는 2019년 6척(1만9천명)의 국제 크루즈가 입항한 뒤 2020∼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선박 입항이 금지됐다.
금지 조치 해제에도 지난해 5척(2천995명), 올해 5척(3천977명)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여수시는 관계자 초청 팸투어, 기항지 포트 세일즈 등 국제 크루즈 유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체에서 개별 자유 관광 형태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환영 공연, 해설사·통역사 배치 등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크루즈 터미널의 열악한 환경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수 엑스포 여객선터미널은 국내 5대 기항지 중 유일하게 입항객 출입국 동선이 분리되지 않았다.
오전에는 입국 전용, 오후에는 출국 전용 등 형태로 운영되고 입출국 시간대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 불편함이 있다.
대합실도 작아 크루즈 선박 대형화 추세를 따라가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비 지원 건의 등 노력을 쉬지 않겠다"며 "다양한 홍보로 해외시장에 여수를 알리고 고부가가치 기항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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