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알고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해…근사한 영화, 재밌게 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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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휴민트' 주연 배우 박정민 [샘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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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휴민트'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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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휴민트'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박정민 "액션 속 눈빛으로 감정 표현…신세경 존재감이 큰 도움"
류승완 감독 '휴민트'서 北 보위성 조장 역…국정원 요원役 조인성과 호흡
"내용 알고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해…근사한 영화, 재밌게 보셨으면"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반복되는 인민 실종사건을 조사하러 온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분)은 조사 중 들른 북한 식당에서 종업원 채선화(신세경)를 마주치고 흠칫 놀란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이 근엄하던 박건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는 모습에 관객들은 자연히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에서 박건을 연기한 배우 박정민은 "약간 놀란 듯 쳐다보는 눈빛이, 단순히 선화가 예뻐서 쳐다보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선을 지키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옛 연인과 조우한 박정민의 눈빛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화제가 된 가수 화사를 향한 '멜로 눈빛'을 떠올리게도 한다.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민은 "전 연인이던 선화를 발견하고 심장이 쿵 떨어졌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박정민·조인성·신세경 주연의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과 박건, 채선화가 인신매매 조직에 맞서 각자의 싸움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채선화는 조 과장의 정보원이자 박건의 전 연인이어서 세 사람은 액션과 멜로가 어지럽게 얽힌 삼각관계를 구성한다.
박정민은 "관객분들 입장에서는 (연인 관계가) '조인성-신세경일 줄 알았는데 박정민-신세경이라니, 이게 뭐야'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극 중 박건과 채선화는 헤어진 연인인 만큼 다른 멜로 영화의 연인들처럼 다정한 대화나 스킨십을 나누진 않는다.
하지만 타지에서 다시 만난 옛 연인이라는 점과, 두 사람이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설정 등이 어느 멜로 영화보다도 더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박정민은 "채선화라는 존재가 박건 안에 엄청나게 크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신세경이란 배우가 가진 기본적인 힘과 매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구절절 말로 하지 않지만, 항상 채선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눈빛으로 진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는 "액션 장면을 찍을 때도, 순간의 표정과 시선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며 "타격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박건이 누구를 바라보는지를 계속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밀수'(2023)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배우 조인성의 존재감에 대해선 "현장의 기둥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박정민은 "조인성의 연기에 대해선 입에 담기 힘들 정도"라며 "현장에서 많이 의지했고, 배우나 스태프를 챙기는 역할을 저도 좀 나눠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조우한 박건과 채선화가 둘만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조 과장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촬영 현장에 조인성이 나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박정민은 "류승완 감독님도 멜로영화 감독이 아니시고, 저도 첫 대사를 어떻게 뱉을지 고민이 많다 보니 감독님이 형(조인성)에게 SOS를 치신 것 같다"며 "촬영 후 인성이 형이 다가와서 귓속말로 '좋아, 좋아'라고 말하고 가셨다"고 회상했다.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박정민은 "기대보다도 더 재미있게 본 영화"라며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간중간 편집본을 자주 보기도 했고, 전개되는 내용을 다 아는데도 완성본을 손에 땀을 쥐면서 봤다"며 "각 인물이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어떤 마음인지가 잘 보이는 근사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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