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신세경 "두 남자가 액셀 밟을 때 심장 두근거렸죠"

K-DRAMA&FILM / 박원희 / 2026-02-09 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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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 되는 북한 식당 종업원 선화 역…"멜로 정서 짙은 점 좋아"
"'평양 아가씨 같다'는 말에 안심…제멋대로 표현하는 캐릭터 연기하고파"
▲ 영화 '휴민트'의 배우 신세경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휴민트' [뉴(NEW)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휴민트' 속 장면 [뉴(NEW)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휴민트' 속 장면 [뉴(NEW)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영화 '휴민트'의 배우 신세경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휴민트' 신세경 "두 남자가 액셀 밟을 때 심장 두근거렸죠"

정보원 되는 북한 식당 종업원 선화 역…"멜로 정서 짙은 점 좋아"

"'평양 아가씨 같다'는 말에 안심…제멋대로 표현하는 캐릭터 연기하고파"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휴민트(humint)는 사람을 통한 정보활동을 의미하는 휴먼 인텔리전스(human intelligence)의 준말이다.

이를 소재로 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는 사람을 목적에 따라 활용하는 비정함과 냉혹함 대신, 사람으로 흔들리고 행동하는 뜨거운 감정을 조명한다.

그 중심에는 북한 식당 종업원 선화가 있다.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분)도,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도 선화로 감정이 요동치고, 그들이 형성한 관계가 판을 뒤집는다.

선화 역을 연기한 배우 신세경도 멜로의 정서를 영화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멜로적인 정서가 두께감이 있고 짙은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휴민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 과장, 박건, 선화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 감독의 영화답게 화려한 액션이 화면을 채우는 가운데, 인물 간의 짙은 정서도 한축으로 자리한다.

신세경은 특히 선화를 구하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목적을 갖고 조 과장의 정보원이 된 선화는 그 위험한 선택에 따른 위기를 마주한다. 정보원이 희생된 경험을 겪은 조 과장과 과거 북한에서 선화와 관계를 맺은 박건이 그녀를 구출하려고 발 벗고 나선다.

신세경은 "선화를 구하기 위해 두 남자가 차 액셀(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며 "사랑받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그가 주연으로서 극 영화에 출연한 것은 '타짜-신의 손'(2014) 이후 12년 만이다.

신세경은 "재미있는 대본을 따라가다 보니 영화를 오랜만에 하게 되는 것 같다"며 "('휴민트'는) 글이 재밌었고 흡입력이 있었다.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스크린에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대본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북한 식당 종업원 역을 소화하기 위해 북한 사투리를 배웠다. 극 중 장면을 위해 노래도 연습했다. 그는 작품을 본 관객들로부터 '평양 아가씨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안심했다고 한다.

같이 주로 호흡을 맞춘 박정민 배우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세경은 "상황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자기 것을 묵묵히 한 점이 가장 멋졌다"며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액션과 멜로를 지닌 이 영화를 '종합선물 세트'라고 표현했다.

"시각적으로 황홀하고 근사한 액션 장면도 있는데, 그 가운데 짙은 정서도 깔려 있더라고요. 저는 다시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여운이 남았습니다."

신세경은 연기 외에 유튜버로서도 오랜 기간 활동했다. 그의 일상과 취미를 올리는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가 150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다.

그는 "유튜브는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댓글들이 맑고 깨끗하다. 제게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힐링을 받는다"고 했다.

신세경은 아직 구체적인 차기작 계획은 없다면서, 본인의 신중한 성격과는 반대되는 캐릭터를 희망했다.

"예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군을 연기하고 싶다는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재밌는 대본을 첫 번째로 생각해요. 다만 제 성격 자체가 조심스럽고 겁이 많고 신중하니, 자기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표현하는, 조금 제멋대로지만 행동에 이유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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