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열린 서울마당 북새통…시작 1시간 전 200여명 마감
"한국 영화 중 최고"·"여러 번 봐도 눈물"…시민들, 큰절하고 감독 업고
장항준 "꿈만 같은 나날…'왕사남' 계기로 한국영화 살아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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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차 이벤트 여는 장항준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장항준 감독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영화'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에 입장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을 이어가면서 지난 11일 관객 수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2026.3.12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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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인사하는 장항준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장항준 감독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영화'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을 이어가면서 지난 11일 관객 수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2026.3.12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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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객 만난 장항준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장항준 감독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에서 시민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2026.3.12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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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수막 펼쳐보이는 '왕사남' 관객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장항준 감독 커피차 이벤트에 한 시민이 직접 만든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3.12 mjka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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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즈 취하는 장항준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장항준 감독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영화'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을 이어가면서 지난 11일 관객 수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2026.3.12 mjkang@yna.co.kr |
장항준 "이게 무슨 일이고"…'왕사남' 커피 이벤트 뜨거운 열기
행사 열린 서울마당 북새통…시작 1시간 전 200여명 마감
"한국 영화 중 최고"·"여러 번 봐도 눈물"…시민들, 큰절하고 감독 업고
장항준 "꿈만 같은 나날…'왕사남' 계기로 한국영화 살아나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이게 무슨 일이고…."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마당에 모습을 드러낸 장항준 감독의 말에는 놀라움이 묻어났다. 장 감독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인 현장은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장 감독은 이날 서울마당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장 감독이 '천만 영화' 공약으로 내건 성형, 개명 등을 대신해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시민들은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부터 모여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장 감독으로부터 커피를 받을 수 있는 200여명의 자리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에 마감됐다.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장 주위를 둘러싸고 "감독님 여기요", "손 한번 흔들어 주세요"를 연신 외쳤다.
장 감독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나눠줬고,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과 브이(V) 자를 그리며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팬들은 장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화답했다. 세 명의 팬은 "감독님 축하드립니다"라며 다 같이 큰절을 올렸고 다른 팬은 장 감독을 업기도 했다. '생일 연차 쓰고 옴. 왕사남 더 흥해라', '거장 장항준 팬클럽 모집 기원 1일 차', '흑역사를 다룬 영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등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축하하는 팬들의 다양한 피켓도 눈에 띄었다.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해 영화의 폭넓은 소구력을 짐작하게 했다. CGV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 예매 관객의 연령대는 20대 21%, 30대 25%, 40대 28% 등으로 고른 편이다.
뉴스에서 이벤트 소식을 접하고 행사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줄을 섰다는 박동규(79) 씨는 "한국 영화 중 최고였다"며 "지금까지는 단종 소재 영화를 하면 '비운으로 돌아가셨다'는 말만 하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 이후에 대한 상상을 엮어내 시나리오가 참 좋았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를 다섯 번 봤다는 김예령(22) 씨는 "역사 영화는 내용과 결말이 뻔할 수밖에 없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이를 식상하지 않게 풀었다"며 "여러 번 봐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
장 감독의 팬들도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보고 장 감독의 팬이 됐다는 고현미(48) 씨는 "항상 밝고 귀여우셔서 좋아했는데, 영화가 잘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까지 1천205만5천여명이 관람하며 역대 20번째로 1천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이달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평일 기준 17만∼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분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과 제작진들 모두 큰 사랑에 꿈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저희 영화를 계기로 한국 영화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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