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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표지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강진 6·25 민간인 희생자 113명 증언 책에 담았다
강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준비위…'기억의 비망록' 펴내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은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기술한 한국전쟁 증언록 '강진군 한국전쟁 기억의 비망록'이 출간됐다고 2일 밝혔다.
강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준비위원회 이름으로 발간된 이 책에는 6·25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거나 부모들에게 전해 들은 후손들의 증언이 생생하게 실려 있다.
책은 총 390여 페이지, 다섯개 장으로 구성됐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일제강점기 강진군 항일독립운동 활동과 해방 이후 미군정시절 건준위 및 인민위원회 활동, 여순사건 파장 등을 다뤘다.
4장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 피해 관계인 구술에서는 좌·우익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을 대상으로 현장 증언을 채록해 가슴 아픈 비망록을 완성했다.
특히 4장 피해 관계인 구술에는 총 113명의 증언자가 증언한 332명에 대한 희생자들의 피해 상황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필진이 강진군 11개 읍면과 또 광주 서울 등 출향인을 찾아 직접 면담하고 유가족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증언 채록과 현장 확인을 통해 강진인이 겪은 아픔을 담았다.
책에는 윤순상(98·성전면)씨가 작천면에서 의사로 지내던 형이 당시 인민위 부위원장을 맡아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는 주민들의 부탁에 따라 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가 경찰 수복 후 경찰에 끌려간 사연 등 증언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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