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고대 수리시설 '눌제' 등 향토문화유산 신규 지정

Heritage / 김동철 / 2026-04-27 1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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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눌제 발굴조사 현장 [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시, 고대 수리시설 '눌제' 등 향토문화유산 신규 지정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향토문화유산 2건과 관리 대상 우물 3건을 신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향토문화유산은 고부면 눌제와 칠보면 송연손 신도비다.

눌제는 김제 벽골제, 익산 황등제와 함께 호남의 곡창지대를 일군 '국중삼호(國中三湖)'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 수리시설이다.

시는 최근 조사에서 삼국시대 이전 축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확인된 성토층을 보호하고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지정을 결정했다.

송연손 신도비는 조선 중종의 스승이었던 송연손(1460∼1508)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551년 건립된 비석이다.

비석 머리 뒷면에 '방아 찧는 옥토끼'가 조각되는 등 당시 묘비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우물에 대한 보존 사업도 확대한다.

시는 심의를 통해 ▲ 교동마을 우물 ▲ 이화담 우물 ▲ 내정마을 우물을 관리 대상 우물로 추가 지정했다.

교동마을 우물은 정(井)자형 석축 구조가 특징이며, 이화담 우물과 내정마을 우물은 각각 관광 자원 연계성과 역사적 명문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정읍시 보존 우물은 모두 12곳으로 늘어났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향토문화유산과 우물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로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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