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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설악동 '트램폴린' 전시 [바움아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속초 설악동서 '트램폴린' 기획전…폐허가 된 모텔의 변신
5월 4일부터 6월 26일까지…폐건물이 가진 시간성·장소성 살려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 설악동의 폐모텔이 예술가들의 실험 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바움아트스페이스와 오브오브젝트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6일까지 속초 설악동 한 폐모텔에서 기획 전시 '트램폴린(Trampoline)'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2026 연간 프로젝트 '적대시적대화'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존재와 관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충돌, 단절을 예술적 소통과 관계 맺기의 방식으로 전환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사회와 예술가, 공간과 관람객이 만나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내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장소는 설악동 관광지구 내 오랜 기간 운영이 중단된 폐모텔 건물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는 폐공간의 흔적과 시간을 활용한 전시 '공중정원'이 열려 관람객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올해 역시 내부 구조나 노후 흔적을 인위적으로 감추지 않고, 건물이 지닌 시간성과 장소성을 그대로 살렸다.
기획 측은 이번 전시 제목인 '트램폴린'이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도약하고 반동하는 감각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반복된 일상과 고정된 관념에서 잠시 이탈해 새로운 높이와 거리에서 대상과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장치라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 작가들은 폐모텔이라는 비일상적 공간과 직접 마주하며 설치, 회화,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선보인다.
낡은 객실, 복도, 계단, 외벽 등 기존 모텔 구조가 작품 일부로 활용되며, 관람객은 일반적인 미술관 동선이 아닌 건물 전체를 이동하며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에는 강원영, 김나연, 김민수, 김재현, 김주슬기·조제인, 배정환, 성정원, 손은수, 심지훈, 안용섭, 양태훈, 은지민, 이승철, 이유나, 이언제, 이종관, 장신정, 정경식, 정우미, 정은결, 차철호, 현세진 등 2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각기 다른 세대와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 동시대 사회와 지역, 감각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일정과 운영 시간은 바움아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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