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관광지 10곳 중 7곳 입장객 감소…38만여명 줄어

K-TRAVEL / 강태현 / 2026-03-19 1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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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시의원, '성과 부풀리기식' 통계 지적…대책 주문
▲ 춘천 레고랜드 야간개장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강원도립화목원 봄 전경 [강원도삼림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관광지 10곳 중 7곳 입장객 감소…38만여명 줄어

윤민섭 시의원, '성과 부풀리기식' 통계 지적…대책 주문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지난해 강원 춘천시 주요 관광지 10곳의 입장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38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발표한 '2025년 춘천시 주요 관광지 10곳의 입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지 10곳의 연간 입장객 수는 457만5천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496만1천902명과 비교해 38만6천837명(7.8%) 감소한 수치다.

남이섬 유원지, 레고랜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강촌레일파크, 구곡폭포, 소양강 스카이워크,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국립춘천박물관, 강원도립화목원,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 10곳 중 레고랜드와 국립춘천박물관, 애니메이션박물관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자연·계절형 관광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구곡폭포 입장객 수는 전년과 비교해 43.5%가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어 강원도립화목원 16.4%,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14.3%, 소양강 스카이워크 13% 순으로 낙폭이 컸다.

주요 관광지를 찾는 입장객 수의 감소 폭은 내국인이 8.1%로 외국인 6.8%보다 더 컸다.

윤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레저 수요의 실내화, 해외여행 증가 등 관광 위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통계의 허점'을 이용해 입장객 수가 마치 증가한 것처럼 보이게 홍보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춘천도시공사는 2026년 1∼2월 구곡폭포 방문객이 2만1천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855명보다 77.25% 늘어난 수치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지난해 관광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2024년 1∼2월 방문객 3만2천895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은 가리고 '구곡폭포 급부상'이라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성과만 과도하게 포장해 홍보하는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을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춘천시는 지난해 주요 관광지 입장객 급감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성과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부족한 부분까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기후변화와 소비 패턴 변화 등 요인을 반영한 중장기 관광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자연·계절형 관광지의 사계절 콘텐츠 다양화와 실내 대체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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