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원웅, '소련군이 해방군' 망언 사죄하고 사퇴하라"

Heritage / 고성식 / 2021-07-01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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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웅 광복회장 사퇴 요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원희룡 "김원웅, '소련군이 해방군' 망언 사죄하고 사퇴하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김원웅 광복회장은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는 역사 왜곡 망언을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원웅 광복회장의 망언이 도를 넘어 막장 수준"이라며 "김 회장은 지난해 75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애국가와 대한민국 국군 자체를 친일 잔재로 몰고 가더니, 이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 강의에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고 극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소련군을 해방군'이라는 것은 그들이 자처해서 그랬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6·25 전쟁은 북한이나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가 침략한 것이며 미국 식민지로부터 우리를 해방하려 한 조국 해방 전쟁이냐"고 물었다.

원 지사는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힌다.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치가 떨리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 당시 소련이 얼마나 치밀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북한을 공산화했는지는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스티코프 일기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하지만 진실을 외면한 채, 김원웅 광복회장은 철 지난 낡은 이념에 마취된 상태에서 미래세대인 고등학생들에게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며 냉전 시대 공산 진영의 거짓 선전·선동을 그대로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접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찍어 보내겠다. 왜 사회주의가 무너졌는지, 왜 자유경제가 번영하는지를 직접 알려 김원웅 광복회장의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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