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부터 고흐까지…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 국내 첫 전시

Contribution / 김경윤 / 2023-06-01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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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10월 9일까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특별전
▲ 국립중앙박물관-英내셔널갤러리,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라파엘로의 '성모자와 세례 요한'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보티첼리부터 고흐까지…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 국내 첫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10월 9일까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르누아르의 '목욕하는 사람' 등 영국 국립미술관(내셔널갤러리)이 소장한 명화 50여 점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가 함께 준비했다.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보티첼리와 라파엘로, 바로크 시대 거장인 카라바조, 렘브란트, 인상주의 화가 모네, 고흐를 비롯해 티치아노,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르누아르, 반 고흐 등 15∼20세기 유럽 유명 화가 50명의 작품 총 52점이 전시된다.

특히 보티첼리의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라파엘로의 '성모자와 세례 요한' 등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국에서 직접 보기는 어려웠던 르네상스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된 작품을 그린 화가와 제작 시기는 제각기 다르지만, 모두 사람의 모습과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는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이라는 네 가지 소주제에 따라 작품을 분류해 화가의 시선이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르네상스, 종교개혁,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유럽 근세사의 주요 변곡점에 대한 설명도 더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이 유럽 거장들의 명작을 한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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