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 일주일 앞으로…K팝 최초 본상 수상자 나올까

K-POP / 최주성 / 2026-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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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5개 부문 후보·'아파트' 3개 부문 후보…올해의 노래 놓고 경쟁
전문가들 "'팝 듀오/그룹' 수상 가능성"…'올해의 앨범'은 3파전 양상
▲ 그래미 시상식 트로피 [AP=연합뉴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Netflix via AP=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더블랙레이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골든글로브 받은 헌트릭스 3인 왼쪽부터 오드리 누나, 이재, 레이 아미 [AFP=연합뉴스]

▲ MTV VMA 수상한 로제 [UPI=연합뉴스]

▲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 [EPA=연합뉴스]

그래미 어워즈 일주일 앞으로…K팝 최초 본상 수상자 나올까

'골든' 5개 부문 후보·'아파트' 3개 부문 후보…올해의 노래 놓고 경쟁

전문가들 "'팝 듀오/그룹' 수상 가능성"…'올해의 앨범'은 3파전 양상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세계적인 대중음악 시상식 제68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과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가 K팝 장르 최초 그래미 본상 수상을 노린다.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시상식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앨범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앨범)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 '골든'·'아파트', K팝 첫 본상 놓고 대결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골든'은 본상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여기에 '골든 데이비드 게타 리믹스'가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총 5개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아파트'는 본상 '송 오브 더 이어'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과는 2개 부문에서 수상 경쟁을 벌인다.

아직 K팝 장르 그래미 수상자가 없는 상황에서 '골든'과 '아파트'는 K팝 장르의 첫 수상과 첫 본상 트로피를 동시에 노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63∼65회 시상식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올랐으나 수상과 연이 닿지 않았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하이브가 제작한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도 후보로 올랐다.

또한 캣츠아이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 부문도 노린다. 올해 신인상 부문에서는 캣츠아이와 올리비아 딘, 솜버, 알렉스 워런 등이 경쟁한다.

◇ 전문가들 "팝 듀오/그룹 노려봄직"…본상에는 엇갈린 예측

'골든'과 '아파트'는 뛰어난 대중성을 무기로 지난해 팝 시장의 최고 히트곡 자리를 꿰찼다는 공통점이 있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8주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달 초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연달아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기세를 높였다.

'아파트' 역시 '핫 100' 최고 3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송 오브 더 이어'를 받으며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골든'과 '아파트'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본상 가능성에 관해서는 엇갈린 예측을 내놓았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K팝 장르 후보가 3곡이고, 다른 후보 2곡은 히트곡으로 보기 어려워 수상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내 성과를 볼 때 빌보드 1위에 오른 '골든'이 수상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상 수상 가능성에 관해서는 "OST나 듀엣곡이 그래미 본상을 받은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본상 후보 지명만으로 뛰어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반면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빌보드를 비롯한 전통적 차트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래미 선정위원 사이에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방향성이 작용할 수 있다"며 "'골든'과 '아파트'는 젊은 층이 열광하는 곡이면서 장기간 차트 성적을 증명한 노래라는 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최고상 '올해의 앨범'은 3파전 구도

시상식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앨범 오브 더 이어'는 유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 힙합 스타 켄드릭 라마,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배드 버니의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I TiRAR MaS FOToS)는 라틴 팝의 다양한 하위 장르를 효과적으로 버무린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2025년 글로벌 최고 인기 앨범 순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켄드릭 라마의 '지엔엑스'(GNX)는 히트곡 '루터'(luther)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상업적 성과를 거뒀고, 레이디 가가의 '메이헴'(MAYHEM) 역시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23일 기준 미국의 미래 예측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배드 버니의 수상 가능성이 58%로 가장 높았고, 켄드릭 라마와 레이디 가가의 수상 가능성은 각각 22%와 16%로 집계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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