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열흘간 세계 54개국 237편 영화 상영
 |
| ▲ 신현준, 고원희 '사회 맡았어요'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신현준, 고원희 배우가 입장하고 있다. 2026.4.29 warm@yna.co.kr |
 |
| ▲ 고 안성기, 특별공로상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한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조직위원회가 고(故) 안성기에게 특별공로상을 시상하고 있다. 2026.4.29 |
 |
| ▲ 배우 고아성, 우아한 미소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심사를 맡은 배우 고아성이 입장하고 있다. 2026.4.29 warm@yna.co.kr |
 |
| ▲ 영화 소개하는 켄트 존스 감독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 기자회견에서 켄트 존스 감독이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6.4.29 warm@yna.co.kr |
'선을 넘는 대담함'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여정 시작(종합)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열흘간 세계 54개국 237편 영화 상영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9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이른 저녁부터 팬들의 설렘으로 가득 찼다.
배우와 감독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은 환호성을 쏟아냈고, 배우들도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신현준과 고원희가 맡았다.
두 배우는 "형식을 넘고 장르를 넘어 언어와 국경마저 넘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로운 영화의 세계가 다시 열릴 것"이라며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번 개막식은 별이 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안성기의 아들 안필립씨가 참석해 특별공로상을 대리 수상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레드카펫 위에서 2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입으셨던 턱시도를 입고 대리 수상하는 모습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실 거라 믿는다"며 "이 영예로운 상을 아버지께 바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작가 겸 가수 오지은의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관객과 배우들이 하나가 됐고, 힘찬 개막 선언도 이어졌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영화인 여러분과 전주 시민 여러분 덕분에 영화제가 27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좋은 봄날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영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70세를 바라보는 에드 색스버거(윌렘 대포)의 삶과 고뇌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영화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받았다.
전주영화의거리 일대 등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4개국 237편(국내 97편, 해외 140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의 핵심 부문인 국제·한국경쟁 외에도 1960∼70년대 뉴욕 아티스트들의 실험적 시도를 조명하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특별전'과 '박세영, 우가나 겐이치 미니 특별전' 등이 준비돼있다.
영화인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과 함께 감상하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함께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유니버설 픽쳐스와 협업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 팝업, 고스트스튜디오 소속 배우들과 소통하는 '전주X마중',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디자이너가 재해석한 '100 Films 100 Posters' 등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영화제는 다음 달 8일 김현지 감독의 '남태령'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막을 내린다.
영화 '어른 김장하'로 잘 알려진 김 감독의 영화 남태령은 2024년 12월 21일, 트랙터로 상경한 농민들과 여성들이 서울의 남쪽 관문인 남태령에 가로막혔던 '남태령 대첩'을 그린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