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주회 앞둔 서현 "아기 달래듯 집중해 연주할게요"

K-POP / 임순현 / 2026-02-02 1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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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롯데콘서트홀서 협연…"진정한 행복 고민하니 클래식이 답"
"바이올린 '솔직함'에 반해…'차르다시' 꿈의 곡이자 최종 목표"
▲ 바이올린 연주 도전하는 가수 서현 [꿈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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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 연주 도전하는 가수 서현 [꿈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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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 연주 도전하는 가수 서현 [꿈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올린 연주회 앞둔 서현 "아기 달래듯 집중해 연주할게요"

3월 롯데콘서트홀서 협연…"진정한 행복 고민하니 클래식이 답"

"바이올린 '솔직함'에 반해…'차르다시' 꿈의 곡이자 최종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바이올린은 마치 아기를 달래듯 악기의 컨디션에 오롯이 집중해야 해요. 섬세한 교감의 과정에서 제 모든 감각을 깨우고 느끼려고 합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이자 가수 서현(35)이 바이올리니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현은 다음 달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서 바이올린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서현이 지난해 8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무대다.

서현은 2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전문 연주자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이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저의 도전을 통해 많은 분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현은 어머니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며 자랐다. 한때는 피아니스트를 꿈꿨을 만큼 클래식은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서현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워커홀릭이었는데, 문득 일 이외의 삶을 돌아보며 진정으로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했다"며 "그 답은 결국 다시 클래식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피아노를 다시 배우기 시작한 서현은 초등학교 시절 4년 정도 익혔던 바이올린에도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주회라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게 됐다. 서현은 "20년 만에 다시 바이올린을 잡으면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 나갔다"며 "그러던 중 무대 경험을 제안받았고,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막상 데뷔 무대가 정해지자, 부담감도 심했다고 한다. 서현은 "무대의 무게를 생각하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이런 소중한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망설일 시간에 차라리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하고 부딪쳐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이 연주할 곡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다. 솔리스트 연주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관현악 협주곡으로, 서현에게는 늘 꿈의 곡이자 최종 목표와도 같은 곡이었다. 그는 "기왕 도전을 시작한 것이라면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제대로 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언젠가 꼭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해왔는데, 바이올린 선생님께서 저를 믿어주고 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밝혔다.

당장은 눈앞에 닥친 공연 준비에 정신이 없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서현은 "도전하고 싶은 곡은 정말 많지만, 우선은 기초를 더 탄탄히 다잡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브루흐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정말 좋아해 언젠가는 단 한 악장이라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바이올린곡으로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꼽았다. 서현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얼마나 화려하고 극적으로 연주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마치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노래하고 속삭이다가, 마지막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터뜨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올린 연습에 매진한 지 어느덧 6개월, 서현은 바이올린을 연주할수록 그 '솔직함'에 더 반하게 됐다고 한다. "바이올린은 사람의 목소리와 참 많이 닮고, 무척 예민한 악기예요.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활의 미세한 압력이나 속도,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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