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단체 "예술가 존중받는 사회 만들 정부 원해"

General / 임동근 / 2022-02-21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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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선 벽보 부착된 서울 시내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0일 서울 대학로에 부착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벽보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2.2.20 scape@yna.co.kr

공연예술단체 "예술가 존중받는 사회 만들 정부 원해"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공연예술단체들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향해 "예술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새로운 정부를 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배우협회, 한국연출가협회, 한국극작가협회, 여성연극협회, 공연예술인노동조합,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은 이날 '20대 대선 후보들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통해 "최저 생계비도 보장받지 못하는 예술가의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오늘, 각 당의 후보가 21세기 문화강국을 이루겠다며 저마다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예산이 늘 때마다 행정 직원만 늘어나는 모순, 예술가를 지원하는 문화재단의 건물만 높아지는 현실, 지원금을 위해 온갖 자기 증명을 해야 하는 현실 등 열악한 예술 환경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술 환경 개선을 위해 ▲ 전국 모든 공공 극장의 공연 제작 의무화 ▲ 상주 단체 확대를 통한 극장 중심의 예술 생태계 조성과 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최저생활 보장 ▲ 전국 문화재단과 공공극장의 낙하산 인사 금지 ▲ 초·중·고생의 매 학기 공연 관람 의무화와 전 국민 공연 관람료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첫걸음은 창작 환경의 개선이라면서 블랙리스트의 재현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낙하산 인사가 사라질 때까지 예술 행정의 자율권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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