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지도 갯벌서 국제보호종 흑두루미 52개체 관찰

Heritage / 조근영 / 2022-02-21 17: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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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 갯벌 찾은 흑두루미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흑두루미 '비상'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 지도 갯벌서 국제보호종 흑두루미 52개체 관찰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국제 보호종인 흑두루미 52개체가 지도읍 갯벌에서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번식지로 북상하던 흑두루미 무리가 먹이 활동과 휴식을 위해 신안갯벌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흑두루미는 지난 1월 18일부터 월동 중인 재두루미 무리에 합류해 현재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 두루미류는 그동안 신안에서 간혹 소수가 관찰되는 매우 드문 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찰 개체 수가 증가하고, 머무는 기간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흑두루미는 러시아와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양쯔강 유역, 한국, 일본 이즈미에서 월동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돼 절멸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보호종이다.

국내에서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신안갯벌은 세계유산지역 기준 전체 출현 54종 중 52종, 국내 출현종 66종 중 59종의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224종의 저서규조류와 568종의 대형저서동물이 출현하는 등 우수한 기초생산력을 지니고 있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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