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웹툰 속 '백마 탄 왕자님'과는 달라…인간미 살렸죠"

Ent.Features / 고가혜 / 2026-01-13 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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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웹툰·웹소설 원작
오연서 "'혼전임신' 설정 부담도…여러 고민 섬세하게 담겨"
▲ 배우 최진혁 [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채널A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출연진들과 김진성 감독(가운데) [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배우 오연서 [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진혁 "웹툰 속 '백마 탄 왕자님'과는 달라…인간미 살렸죠"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웹툰·웹소설 원작

오연서 "'혼전임신' 설정 부담도…여러 고민 섬세하게 담겨"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제가 맡은 강두준은 웹툰 속의 '백마 탄 왕자'는 아닐 것 같아요. 좀 더 코믹하고 인간미 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살리려고 노력했죠."

배우 최진혁은 13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드라마에서 표현한 강두준은 원작 웹툰 속 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결혼에는 관심 없던 재벌 2세 사장 강두준과 자발적 독신주의 커리어우먼 장희원(오연서)이 하룻밤 일탈을 계기로 얽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다만 원작의 배경이 학교였던 것과 달리 드라마에선 주된 배경이 회사로 옮겨졌다. 남녀 주인공의 직업도 학교 이사장과 교사의 관계에서 사장과 직원의 관계로 바뀌는 등 여러 부분에서 각색이 이뤄졌다.

최진혁은 "웹툰과 싱크로율을 맞추기엔 만화스러운 외모를 따라가는 것부터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면서 "(드라마 속) 강두준은 모르는 사람에게는 차갑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허당 같기도 한 모습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원작 웹툰 속 희원과 드라마 속 희원도 좀 다르다. 드라마 속 희원이 좀 더 통통 튀고 발랄한 캐릭터인 것 같고, 직업도 바뀌었다"면서 "하지만 인생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는 비슷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성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작 웹툰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원작과) 조금 다르다 느낄 수도 있지만, 원작을 능가할 수 있도록 코믹, 로맨스 등을 많이 담아봤다"고 했다.

이 작품은 혼전임신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연서는 결혼이 선택이 되고 비혼주의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 작품이 30대 남녀들이 할 법한 고민을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혼전임신 설정은) 제가 연기하면서도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이긴 했다"면서도 "아무래도 30대가 되면 원치 않거나 갑작스러운 임신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비혼주의자였던 두 남녀가 결혼을 결심하고 아이를 책임지기까지 고민하는 과정이 (작품에) 섬세하고 탄탄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혼전임신 소재는 지난 2014년 MBC에서 방영된 장혁·장나라 주연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 다른 작품에서도 수 차례 나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식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는 맛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며 "임신을 먼저 한다는 소재는 비슷하지만, 이번 작품은 좀 더 빠른 템포로 코미디를 더 살렸다. 요즘 무거운 소재의 진지한 드라마도 많은데, 이 작품은 밝고 재밌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희원을 짝사랑하는 다정한 남사친 차민욱 역을 맡은 홍종현과 민욱에게 직진하는 희원의 절친 황미란 역의 김다솜도 참석했다.

특히 홍종현은 당초 차민욱 역을 맡았던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 및 절도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중간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른 배우들은) 이미 호흡을 맞춘 시간이 있는데 제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괜히 폐만 끼치지 않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면서도 "다행히 현장에서 모든 분들이 저를 도와주셔서 준비한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보려 했다"며 "결과적으로 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 중인 최진혁은 2년 전 해당 방송에서 이 드라마의 내용과 일치하는 신기한 점괘를 들었다며 특별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2년 전에 '미우새'에서 (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 씨에게 신점을 보러 갔는데, '2026년에 아기가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너무 신기한 게 이 드라마도 편성이 원래 작년이었는데, 밀려서 2026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주 씨가) '남우주연상이 보인다'라고도 하셨다"며 웃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를 통해 첫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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