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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평곤 作 '따뜻한 손' [광주 미로센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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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평곤 작가 [촬영 형민우] |
오월 광주에 빚진 작가가 내민 '따뜻한 손'
최평곤 작가, 광주 미로센터에 '대나무 인간' 설치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에 늘 빚진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에 '통일 부르기'라는 거대한 조형물을 선보였던 최평곤(67) 작가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대나무 인간 '따뜻한 손'을 설치했다.
5일 광주 미로센터에 따르면 최 작가는 최근 높이 10m 크기의 대나무로 제작된 설치 작품을 예술의 거리 미로센터에 선보였다.
시민을 향해 고개 숙여 손을 내민 형상의 이 작품은 동학혁명의 상징인 죽창의 재료로 쓰인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었다.
최 작가는 광주에 빚진 마음을 담아 시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자 이 작품을 만들었다.
제작 기간만 4개월이 걸렸고, 충남 당진에 있는 작업실에서 제작돼 5t 트럭 2대로 실어와 미로센터에 설치했다.
뼈대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으며 외부 마감재인 대나무는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 작가는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빚진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오월 광주는 '나'라는 개인을 넘어선 우리 모두의 아픔이었고 비극의 시대를 이겨내고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광주 시민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 출신인 최 작가는 1997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했으며 2016년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돌아가는 길'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조형물을 전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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