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통제에 지각하기도…"얼떨떨하지만 오래 기억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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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버스에서 내린 결혼식 하객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결혼식장을 방문한 하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검문검색을 받고 있다. 2026.3.21 ksm7976@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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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버스에서 내린 결혼식 하객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결혼식장을 방문한 하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검문검색을 받고 있다. 2026.3.21 ksm7976@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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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 통제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경찰 버스가 배치돼 있다. 2026.3.20 ksm7976@yna.co.kr |
[BTS 컴백] 경찰버스는 하객을 싣고…탑승권은 청첩장(종합)
대중교통 무정차에 결혼식 참석자 수송…도착해선 몸 수색
인파·통제에 지각하기도…"얼떨떨하지만 오래 기억될 일"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조현영 양수연 정지수 기자 = "처음엔 난감했죠. 축하해주러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경찰차를 타고 오란 연락에 참 다행이구나 싶었어요."
21일 오후 2시 48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에서 대기하던 경찰 버스를 확인한 조성은(65)씨는 얼떨떨한 심정이라 했다. 버스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따른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게 된 결혼식 하객을 위해 경찰이 준비한 지원 조치다.
신부 측 하객인 조씨는 "오래 기억될 일"이라며 "사람들은 남의 일이니 뭐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일을 당한 입장에선 (경찰이) 해줄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BTS가 세계적이긴 하지만 신랑·신부를 위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지원이 없었다면 조씨와 하객들로선 을지로3가역부터 오후 4시 예식이 시작하는 한국프레스센터까지 1㎞가 넘는 거리를 걸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성남시에서 온 지미란(61)씨도 애초 걸어갈 생각이었다. 지씨는 "경찰차가 없었다면 참석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이런 건 처음인데, 사실 경험하고 싶진 않은 불편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혼주분들이 미안해한다. 준비할 게 많은데 미안함도 전해야 하고 안내도 해야 하다니, 축복받아야 할 신랑·신부가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고 했다.
BTS의 공연으로 독특한 예식을 경험하게 된 하객 중에선 불편을 감수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부 측 하객 탁윤희(68)씨는 "BTS가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우리의 뿌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점은 감동"이라며 "신랑·신부의 결혼식을 이 많은 군중이 축하해준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하객들은 청첩장을 티켓처럼 제시한 뒤 탑승했다. 19명이 탄 '첫차'의 출발 시각은 오후 2시 49분께였다. 도착한 뒤엔 몸 수색을 받고 식장에 입장했다. 이 같은 '하객 수송 작전'은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경찰 버스를 타지 않은 하객들은 프레스센터 앞 문형 금속탐지기(MD) 게이트를 통과해야 했다. 결혼식 직전까지 게이트 뒤로 30∼40명이 줄을 이뤄 대기하는 가운데 경찰은 하객을 골라내려 "예식장 오신 분"을 연신 외쳤다.
식장에 들어선 하객들 사이에 화제는 단연 교통 통제였다. 황수정(28)씨는 오전 11시 광화문 일대의 또 다른 예식장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20분 넘게 늦고 말았다. 도통 길을 찾지 못한 탓이다.
평상시면 자택에서 걸어 30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통행로 곳곳이 막힌 탓에 먼 길을 돌아가야 했다. 황씨는 "자전거를 타면 10분 만에 올 거리인데 자전거도 안 된다고 하지 않나. 안전 관리 차원인 점은 이해하는 데 하객으로선 불만"이라고 했다.
경복궁역 인근 결혼식장에선 축사 도중 BTS가 언급되기도 했다.
축사를 맡은 신부의 아버지가 "오늘 결혼을 축하하며 BTS가 공연을 한다고 한다"고 농담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후 2시부터 일대가 통제된다고 하니 불편을 겪지 말고 무사히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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