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에서 여성국극까지…창작산실 신작 6편 내달 공연

Travel / 김정은 / 2024-12-26 16: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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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호걸'· '당신을 배송합니다'·'벼개가 된 사나히' 등 무대에
▲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규린 주다컬쳐 대표(왼쪽부터), 백주희 안무가, 박새봄 작가, 이지형 연출, 배해률 작가, 박수빈 여성국극제작소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1차 시기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6 ryousanta@yna.co.kr


창작뮤지컬에서 여성국극까지…창작산실 신작 6편 내달 공연

'무명호걸'· '당신을 배송합니다'·'벼개가 된 사나히' 등 무대에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31개 작품 가운데 6편이 다음 달 무대에 오른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하 창작산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에는 연극·창작 뮤지컬·무용·음악·창작 오페라·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신작 31편을 창작산실 작품으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여성국극과 인형극, 창작 뮤지컬, 무용 분야의 6편이 내달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무명호걸'은 3∼12일 서울시 종로구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막을 올린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조선을 구하려는 무명 호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무협 판타지극이다. 1월 공연 이후 서울시 중구 CKL스테이지로 장소를 옮겨 2월 4∼19일 공연한다.

이 작품의 이규린 총괄 프로듀서는 26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이름이나 책 등을 남기는데 그런 것이 남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삶이 의미가 없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이름이 남겨지지 않은 사람들의 삶도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창작 뮤지컬 '오셀로의 재심'은 8∼26일 서울시 종로구 에스에이 홀(SA HALL) 무대에 오른다.

무용 작품 '당신을 배송합니다'는 4∼5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새벽 배송 노동자로 일했던 안무가 백주희의 경험을 모티브로 배송 노동자가 '빠른 배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치열한 하루를 그려낸 작품이다.

10∼1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기존의 인형들 : 인형의 텍스트'가 관객과 만난다. 인형 디자이너이자 연출가인 이지형이 만든 인형을 중심으로 한 세편의 단막극이 펼쳐진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18∼26일 작가 배해률과 연출가 윤혜진의 신작 연극 '목련풍선'도 이어진다.

작가 고연옥과 연출가 구자혜 등 연극 창작진이 참여해 만든 여성국극 '벼개가 된 사나히'는 11∼19일 서울시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여성국극 원로 1세대 배우인 94세 이소자, 80세 이미자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의 작창을 맡고 직접 출연도 하는 박수빈 여성국극제작소 대표는 "연극계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 국극의 다양한 요소 중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장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라며 "새로운 여성 국극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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