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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순사건 특별법 환영행사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여수서 여순사건 특별법 환영행사…"화해와 상생으로"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환영하는 행사가 5일 전남 여수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렸다.
'화해와 상련 평화의 바람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300명이 참석했다.
환영 행사는 경과보고에 이어 법안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시민패와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평화와 인권의 미래 세대를 약속하는 희망 메시지 영상 상영 순으로 열렸다.
유족과 시민들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과 여순사건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의 순간을 영상으로 보며 박수를 보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명예시민패를 전달했다.
서 의원은 여순사건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법안 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여수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여순사건 유족회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권오봉 시장,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강정희 전라남도 보건복지 환경위원장, 박진권 전라남도 여순특위 위원장, 민덕희 여수시의회 여순특위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권오봉 시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지금까지 긴 세월을 견뎌 오신 유가족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시정부에서 해야 할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 조치를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년간 이룰 수 없었던 역사적 쾌거를 이뤘다"며 "한 맺힌 억울함을 풀고 보상까지 시행령 마련, 명예회복위원회, 실무위원회 등 일선 시군과 함께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73년 만에 여러분의 한을 풀었다. 살아서 보셔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하다"며 "16대 국회에 발의돼서 21대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서영교가 아닌 모든 사람 마음속 같은 마음이 해낸 일"이라며 "이제라도 한을 푸시기를 간절히 서원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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