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영업이익 526억원…전년 대비 7%↑

General / 강애란 / 2022-02-10 1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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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사 이래 최대 32편 방영 예정…판매매출 60% 향상 기대"
▲ 스튜디오드래곤 2021년 주요 작품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재판매 및 DB 그지]

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영업이익 526억원…전년 대비 7%↑

"올해 창사 이래 최대 32편 방영 예정…판매매출 60%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526억원으로 전년보다 7.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871억원으로 7.35% 감소했다.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31.83%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순이익 증가는 TV 편성 환경의 변화로 제작 편수는 전년보다 2편 줄었지만, 콘텐츠 판매단가 상승 및 비즈니스모델 확장으로 작품별 수익성이 강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획·제작 역량과 국내외 콘텐츠 수요를 바탕으로 신작 평균판매단가(ASP)가 8.2%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1.5%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디지털 플랫폼 확장으로 다양한 국내외 유통경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향(向) 콘텐츠가 전년 대비 5편 증가한 총 7편 제작됐고,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2'를 비롯해 '빈센조', '마인', '간 떨어지는 동거', '갯마을 차차차', '유미의 세포들' 등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64% 늘었다.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천479억원과 7억9천만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편성 매출이 '지리산', '불가살' 등 대작 편성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532억원을 달성했다.

판매 매출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선판매 물량이 일시 감소하며 798억원을 기록했으나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배드 앤 크레이지' 등 국내외 OTT 오리지널 3편의 공급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올해는 방영 작품 편수 증가 등 경영 지표가 향상될 것이라고 스튜디오드래곤은 예상했다.

올해 방영 편수는 지난해보다 7편 증가한 32편 이상으로 창사 이래 최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기획·개발·제작 중인 자산 규모(제작비)는 전년 대비 67.3% 증가한 1천666억원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 판매 매출이 6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괴이', '유미의 세포들2', '개미가 타고 있어요', '방과 후 전쟁활동', '아일랜드' 등을 제작하고 있다.

또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비롯해글로벌 OTT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형사', '커넥트' 등의 콘텐츠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TV+에 편성을 확정한 미국 현지 진출작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역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올해는 할리우드 드라마 추가 공급계약과 일본 등 새로운 지역에서의 스튜디오 모델 확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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