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두락·유곡리 고분군 조성 주체가 기문가야?…명칭 논란…

Heritage / 백도인 / 2021-08-30 1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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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문 가야는 남원 지역 지칭 일본 용어…삭제해야"
▲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 두락·유곡리 고분군 조성 주체가 기문가야?…명칭 논란…

시민단체 "기문 가야는 남원 지역 지칭 일본 용어…삭제해야"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 지역 시민단체인 '남원 가야역사 바로 알기 시민모임'은 30일 "남원 두락·유곡리 고분군을 만든 주체를 '기문(己汶) 가야'로 표기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는 "기문이라는 명칭은 일본 서기에서 당시 남원 일대를 지배한 정치체를 일컬었던 것이어서, 임나일본부설을 정당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단체는 "이 때문에 기문 가야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많은 재야 사학자들이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들은 관련 자료마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남원은 만인 의사의 영령이 숨 쉬는 곳"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서에서 기문이라는 용어를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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