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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미혜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실험영화로 생각하는 코로나시대 영화·영화관의 의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예술을 접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프라인 공간보다는 온라인에서 영상으로 작품을 보는 비대면 감상이 늘었고, 이러한 현상은 특히 영화와 영화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 지하에 있는 영화관인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21일부터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시대의 영화, 영화관을 주제로 한 실험영화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장르와 적극적인 협업을 시도하며 영화의 새로운 맥락을 탐구해온 차미혜, 백종관이 신작을 선보인다.
차미혜의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 자체에 주목한다.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이자 환경인 극장을 영화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공연자들의 움직임으로 빛과 소리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의 초상을 그려낸다. 상영 기간에 공연자가 실제 극장에서 공간을 경험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백종관의 '무덤이 웃기 전에'는 변화하는 극장과 영화에 대한 작가의 소회를 담은 작품이다. 스마트폰과 TV로 영화를 보는 시대지만 작가는 영화관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하며 영화와 영화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든다.
다음 달 14일까지 차미혜의 작품이, 다음 달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백종관의 작품이 상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을 통한 예약을 거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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