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테마파크, 한지로 되새기는 집의 온기 종이여행Ⅱ 개최

Travel / 임보연 / 2025-07-14 1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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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Home sweet home' 기획 전시
'집' 주제로 16일∼10월 4일 한지에 담아낸 세대 기억·정서 공유
▲ 2025 종이여행Ⅱ- Home Sweet Home 전시 포스터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김양희 '그리움'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정영주 '저녁길'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이종한 'nowhere'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한지테마파크, 한지로 되새기는 집의 온기 종이여행Ⅱ 개최

7인의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Home sweet home' 기획 전시

'집' 주제로 16일∼10월 4일 한지에 담아낸 세대 기억·정서 공유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 한지문화재단이 원주한지테마파크의 두 번째 기획전시 '2025 종이여행Ⅱ- Home Sweet Home'을 개최한다.

오는 16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이어지며, 김양희, 김정순, 김은희, 박혜은, 소빈, 이종한, 정영주 등 7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집'이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을 한지를 매개로 다시 들여다보는 자리다.

한지를 통해 개인의 안락함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공동체적 관계까지 아우르는 집의 다층적 의미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한지의 은은한 결, 부드러운 촉감, 자연의 색을 통해 작가들은 집에 스며 있는 기억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천연염색한지로 반복된 삶의 풍경을 정제된 색감으로 풀어낸 김양희 작가, 은은한 빛으로 공간을 감싸며 집의 온기를 전하는 김정순 작가, 색지공예로 서재라는 사색의 장소를 재구성한 김은희 작가의 작업은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집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몽환적으로 담아낸 박혜은 작가, 가족과의 관계와 그리움을 닥종이 인형으로 표현한 소빈 작가, 집을 공동체적 상징으로 확장해낸 설치작업을 선보인 이종한 작가, 질감과 색채의 콜라주로 집 안의 이야기를 시각화한 정영주 작가 등 이들의 시선은 집이라는 공간이 단지 물리적 장소를 넘어 기억과 감정, 관계를 품은 정서적 공간임을 일깨운다.

특히 정영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원주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은 집과 따스한 불빛이 이어진 달동네 풍경을 담아낸 그녀의 작업은 고단한 일상에 위로를 건네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대표작 일부는 방탄소년단 RM이 소장한 바 있으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주목받고 있다.

개막일인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참여 작가 중 일부가 관람객과 직접 만나 작품의 제작 배경과 의도를 소개하고 소통하는 '아티스트 톡톡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가의 목소리로 작품을 마주하며, 전시의 또 다른 깊이를 경험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한지문화재단 전시 담당자는 14일 "집이라는 일상적 공간에 담긴 정서와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전시"라며 "작가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다양한 형태의 '집'이 관람객 각자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감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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