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끼리 해치는 감염병으로 본 이기심과 행복…tvN '해피니스'

K-DRAMA&FILM / 강애란 / 2021-11-01 16: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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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박형식·조우진 주연…감염병으로 고립된 아파트 배경
▲ 왼쪽부터 박형식, 한효주, 조우진 [티빙·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드라마 '해피니스' [티빙·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람끼리 해치는 감염병으로 본 이기심과 행복…tvN '해피니스'

한효주·박형식·조우진 주연…감염병으로 고립된 아파트 배경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는 '광인병'이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한 긴급 상황, 아파트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 과정을 그린 드라마가 시청자를 만난다.

안길호 감독은 1일 tvN 새 금토드라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극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갈등과 이기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해피니스'는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그린다.

비밀 추적극 '비밀의 숲', 심리스릴러 'WATCHER'(왓쳐)' 등 장르극과 로맨스 '청춘기록',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온 안 감독이 '왓쳐'의 한상운 작가가 재회해 만든 도시 스릴러다.

안 감독은 "고립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진 행복이 무엇인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감정이)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한효주가 경찰 특공대 에이스 윤새봄을, 박형식이 영리하고 우직한 강력반 형사 정이현을, 조우진이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을 연기한다.

한효주는 "새봄은 복잡한 세상을 편하게 살자는 '복세편살' 마음을 가진 심플하고 쿨한 캐릭터"라며 "대리만족을 느낄 정도로 거침없는 행동력을 갖고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특공대라기보다는 아파트 주민으로서 새봄의 모습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걸 만들어서 연기했다기보다는 나를 많이 녹여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전역 이후 첫 복귀작으로 '해피니스'를 선택한 박형식은 "정이현은 곰 같은 여우로 냉정하지만, 속이 깊은 캐릭터"라며 "야구선수 출신이고 형사이다 보니 몸이 좋은데, 내가 군대에서 제대한 지 얼마나 안된 상태여서 몸이 딱 좋았다"고 했다.

조우진은 "지금껏 연기해온 인물은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태석은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로 감정이 느껴지는 인물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평소에도 말을 줄이고 작은 눈으로 최대한 감정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웃었다.

안 감독은 세 사람의 연기에 대해 "한효주는 털털하고 건강한 느낌이 새봄이와 찰떡이었고, 박형식도 듬직함과 선한 눈빛으로 정이현을 잘 표현해줬다"며 "조우진도 굉장히 입체적인 한태석이란 캐릭터를 잘 준비해와 극의 밸런스를 맞춰줬다"고 칭찬했다.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첫 공개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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