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불편신고 상반기 287건…전년 하반기 대비 33%↓

Travel / 전지혜 / 2025-08-25 1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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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민원' 52건에서 올해 8월까지 15건으로 급감
▲ 막바지 피서 절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많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8.24 koss@yna.co.kr

제주관광불편신고 상반기 287건…전년 하반기 대비 33%↓

'해수욕장 민원' 52건에서 올해 8월까지 15건으로 급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관광 불편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28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430건에 비해 143건(33%) 감소했다.

월평균 신고 건수도 71.7건에서 47.8건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관광지 43건, 숙박 35건, 렌터카 29건, 음식점 29건, 버스 27건, 쇼핑 22건, 택시 17건, 항만 14건, 여행사 13건, 공항 9건, 교통 9건, 해수욕장 3건, 전세버스 1건, 기타 36건이었다.

특히 해수욕장 민원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52건이던 해수욕장 관련 신고는 올해 8월까지 15건으로 감소했다.

도는 행정당국과 민간이 함께 나선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민관협의체가 해수욕장 이용요금 안정화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민원의 질적 변화도 눈에 띈다. 단순한 환불이나 불친절, 가격 불만에서 벗어나 장애인 차별 행위 금지, 온라인 숙박 예약 시 소비자 오인 유발 문구 관리, 렌터카 보험 안내 미흡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7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 분산됐던 불편 접수창구를 통합하고 현장 신속대응팀을 도입해 민원 접수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센터 이용 도움 정도는 72.5점, 직원 응대 만족도는 80점을 받았다. 응답자 82.5%는 센터를 다시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센터는 불편 신고 사항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 처리 후에도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품격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불편 사항이 있는 관광객은 누리집(www.jejutcc.or.kr), 이메일(jejutcc0082@gmail.com), 전화(☎1533-0082)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민원은 현장 출동과 상담·조정 절차를 거쳐 신속히 처리된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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