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유학자 간재 전우 초상화,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Heritage / 정경재 / 2022-03-16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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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자 간재 전우 초상, 전북 유형문화재 지정 (부안=연합뉴스) 전북 부안군은 조선 말기 유학자인 간재 전우(田愚)의 초상이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부안군은 전우의 후손인 담양 전씨 가문에서 이 초상을 기증받아 보관해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전우의 초상. 2022.3.16 [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aya@yna.co.kr

조선 마지막 유학자 간재 전우 초상화,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조선 말기 유학자인 간재(艮齋) 전우(1841∼1922)의 초상화가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89호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초상화는 1911년에 어진화사(御眞畵師) 채용신(1850∼1941)이 1908년 촬영한 사진을 보고 그린 것으로 확인됐다.

비단 바탕에 채색하고 상·하단에 축을 달아 두루마리 형태 족자로 제작했다.

부안군은 전우의 후손인 담양 전씨 집안에서 이 초상화를 기증받아 보관해왔다.

여럿 전해지는 전우의 초상 중에서도 보존 상태가 우수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호남 기호학파의 거두이자 항일 운동가인 간재 전우는 전통적 유학 사상을 계승한 조선 최후의 유학자로 현재까지 추앙받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간재 선생의 굳은 의지와 정신이 화폭에 온전히 담긴 초상화가 문화재로 지정돼 기쁘다"면서 "간재 선생의 유학 사상을 재조명하고 다각적 연구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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