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신안] 눈 덮인 애기동백꽃길…"설국이 따로 없네"

▲ 눈 덮인 애기동백꽃 [연합뉴스 사진]

▲ 애기동백꽃길 [연합뉴스 사진]

[픽! 신안] 눈 덮인 애기동백꽃길…"설국이 따로 없네"

(신안=연합뉴스) "송이송이 쌓인 흰 눈 사이로 내민 빨간 꽃잎이 고혹적이다."

30일 한파와 함께 찾아온 눈으로 뒤덮인 신안군 압해읍 천사섬분재공원에 붉게 피어난 애기동백꽃이 솜저고리를 입은 듯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천4만 송이 애기동백꽃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이들을 위로하기라도 하는 듯 고운 자태를 뽐냈다.

눈이 흩뿌린 가운데 공원을 찾은 이들은 겨울꽃, 애기동백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새기느라 추위도 잊은 듯했다.

전영진 신안군 홍보팀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축제를 취소했지만, 애기동백꽃은 더욱 붉게 피어나 한마디로 황홀경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분재공원 5ha 부지에는 애기동백 1만7천 그루가 식재돼 있다. (글·사진 =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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