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산초, 선배가 쓴 여순사건 소설을 무대 올린다

Contribution / 형민우 / 2021-11-02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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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학생들 주축, '잊을 수 없는 과거' 공연
▲ 잊을 수 없는 과거 공연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순천 송산초, 선배가 쓴 여순사건 소설을 무대 올린다

5∼6학년 학생들 주축, '잊을 수 없는 과거' 공연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초등학생들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을 주제로 만든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순천시는 별량면에 있는 송산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5일 오후 5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연극 '잊을 수 없는 과거'를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송산초 6학년 학생들은 여순사건 당시 낙안면 신전마을에서 있었던 학살 사건을 주제로 소설 '잊을 수 없는 과거'를 썼다.

송산초 학생들은 선배들이 쓴 소설을 공연하기 위해 '극단 1949'를 만들었고, 올해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를 맞아 연극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순천시와 순천교육지원청,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의 지원과 지역 연극인의 지도를 받아 지난 8월 방학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연극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여순항쟁을 이해하고 지역의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연극을 보고 여순항쟁의 의미를 생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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