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뻔한 복수극 아냐…끝까지 가슴 조이는 이야기"

K-DRAMA&FILM / 고가혜 / 2026-02-23 15: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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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서 1인 2역 연기
남상지 "극 중 역할 헤아리는 데 시간 많이 필요"
▲ 배우 박진희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KBS 2TV '붉은 진주' 출연 배우들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배우 남상지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희 "뻔한 복수극 아냐…끝까지 가슴 조이는 이야기"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서 1인 2역 연기

남상지 "극 중 역할 헤아리는 데 시간 많이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처음엔 일일드라마에서 매번 볼 수 있는 뻔한 복수극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읽어 보니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지고, 끝까지 가슴이 조여지는 대본이더라고요."

배우 박진희는 23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이 뻔한 복수극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하는 '붉은 진주'는 신분을 숨긴 두 여자가 연대해 아델 그룹의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로, 배우 박진희와 남상지가 주연을 맡았다.

박진희는 "(극 중 인물들이) 서로 계속 의심을 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내는 과정이 마치 스릴러 같았다"며 "역할 자체가 굉장한 서사를 갖고 있어서 연기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극 중 박진희는 쌍둥이 자매 김명희와 김단희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언니 명희는 평범한 간호사였지만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며 죽음을 맞게 되는 인물이고, 동생 단희는 언니의 복수를 위해 언니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1인 2역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명희와 단희의 억양이나 말투, 표정 등을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환골탈태해야 다른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 고민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재미있고 짜릿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해 얼마 전 편집실에서 (촬영본을) 먼저 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고민한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또 다른 주연 남상지는 사고로 가족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백진주라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클로이 리라는 신분으로 아델 그룹에 입성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실제의 저는 앞으로 남은 제 삶이 중요한 편인데, (극 중) 진주는 가족의 명예와 정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인물에 더 가까워지고, (심정을) 헤아리기 위해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요즘은 개인의 삶과 행복이 더욱 중시되는 시대"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시대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성근 감독은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두 사람이 서로 연대하고, 자아를 되찾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렸다"며 "자기를 잃어가면서까지 할 복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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