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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 갱도 (사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사도광산을 대표하는 아이카와 금은산에서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갱도. 구불구불하고 좁은 에도시대 갱도와 달리 비교적 넓게 매끈하게 뚫려 있다. 사도광산에는 2천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평양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2022.1.4 hojun@yna.co.kr |
"일본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침 굳혀"(종합)
오늘 오후 기시다 발표…내달 1일 각의에서 승인할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NHK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정부는 니가타(新潟)현이 요청한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에 추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이날 오후 외무상 및 문부과학상과 협의해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기자들에게 추천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문화청 문화심의회가 지난달 28일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한 이후 외무성과 문부과학성 등 관계 부처들이 공식 추천 여부를 협의해왔다.
일본 정부의 세계유산 추천 절차를 보면 '문화심의회 추천 후보 선정→세계유산조약 관계 부처 연락회의 결정→각의(우리의 국무회의 격) 승인' 순으로 이뤄진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각의에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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