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업 세액공제 적용하면 5년간 2천800억 투자 유발 효과"

K-POP / 최주성 / 2025-09-30 14: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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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콘텐츠협회 국회 토론회…"국가적 전략 투자로 접근해야"
▲ 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29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에서 강남구가 연 '2024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2024.9.30 [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음악산업 세액공제 적용시 투자 규모 증대 효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음악산업 세액공제 혜택 적용 시 기대 효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악산업 세액공제 적용하면 5년간 2천800억 투자 유발 효과"

음악콘텐츠협회 국회 토론회…"국가적 전략 투자로 접근해야"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영화·드라마 등 영상 분야에 집중된 현행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혜택을 음악산업에 확대 적용하면 향후 5년간 2천800억원의 투자 증대를 유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사단법인 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센터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현행 세액공제 제도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한국 음악산업 수출액이 2010년 8천만달러에서 2023년 12억2천만달러로 약 15배 성장하는 등 음악산업이 콘텐츠 수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영상 콘텐츠 중심 세액공제 혜택을 음악산업에 적용한다면 기업들의 투자 증대를 유발하고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센터장은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를 인용해 음악산업에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면 기업들의 제작비 투자 규모는 2025∼2029년 합계 2천814억원이 증가하고, 취업자는 3천180명 증가한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세액 공제로 인한 세수 감소를 고려해도 경제적으로 329억원의 순편익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송 센터장은 "조세지원 확대는 생산, 부가가치, 고용 증가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콘텐츠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승래·김승수·임오경 의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이어지는 발제에서는 채종성 법무법인 율촌 조세대응팀장이 미국, 캐나다 등 해외의 콘텐츠 분야 조세 지원 정책을 비교하며 국내 정책의 개선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장, 이주엽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사,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은 토론회 현장에서 콘텐츠 분야 재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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