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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가운 겨울 진객 재두루미 (철원=연합뉴스) 15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마을 내 빈 들에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Ⅱ급) 가족이 쉬고 있다. 2021.10.15 [권영덕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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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찾은 재두루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반가운 겨울 진객' 철원 민통선 마을 찾은 재두루미 가족
작년보다 1주가량 늦게 발견…무리 지어 군무 펼치면 '장관'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겨울 진객인 재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강원 철원평야를 찾았다.
15일 철원군 철원읍 민통선 마을의 빈 들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발견됐다.
회색 연미복을 입은 듯 고운 자태를 뽐내는 재두루미 부부와 아직 머리에 솜털이 남은 새끼는 들판에서 쉬며 겨울나기를 준비했다.
이곳에서 탐조 활동을 하던 권영덕 생태 사진작가는 "올해는 작년보다 1주가량 늦게 재두루미를 발견했다"며 "철원평야에서 무사히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3호로 멸종 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겨울 철새다.
해마다 철원 민통선에 수천여 마리가 찾아와 철책 위를 자유롭게 비행한다.
철원 지역의 추수가 모두 끝나면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을 따라 군무를 펼친다.
시베리아로부터 2천㎞ 이상 날아온 재두루미는 철원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다시 이동한다.
재두루미 외에도 두루미(머리 위가 붉은 일명 '단정학')와 쇠기러기, 독수리, 큰고니 등 겨울 철새가 이곳을 찾아 겨울을 난다.
철원은 세계 15종 두루미 가운데 7종이 찾는 국내 대표적 철새 월동지로 사람의 간섭이 적고 잠자리와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가 월동하기 최적의 장소다.
두루미를 관찰하거나 촬영할 때는 마을 해설사 안내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탐조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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