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킹즈락골프장 지역민 그린피 할인 갈등 봉합

More Sports / 박재천 / 2021-09-01 14: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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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골프협회와 '1만원 할인' 협약…중수 무상제공
▲ 킹즈락골프장 전경 [박재천 촬영]

▲ 상생 협약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 킹즈락골프장 지역민 그린피 할인 갈등 봉합

제천골프협회와 '1만원 할인' 협약…중수 무상제공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골프협회의 지역민 그린피 할인 요구로 촉발된 킹즈락골프장(옛 힐데스하임골프장)과의 갈등이 봉합됐다.

시골프협회와 킹즈락골프장은 1일 제천시청에서 상생 협약을 하고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민들은 이 골프장을 이용할 때 1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단체 회원(연간)은 1만원 추가 할인된다.

양측은 골프대회 유치, 지역 농산물 구매,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갈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타고 골프장 그린피가 인상된 상황에서 요금할인으로 지역민을 배려해 달라는 골프협회의 요구와 힐데스하임골프장을 인수한 킹즈락 측의 '선(先) 경영 안정화' 입장이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시의 중재로 지역민 2만원 즉시 할인이 검토되는 듯했으나 킹즈락 측이 1만원 할인을 못박자 집회 등 골프협회 반발이 본격화했다.

시는 민원사항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지난 7월 14일 6개 부서 합동점검을 했고, 환경사업소 전기공사를 이유로 골프장 잔디 관리를 위한 중수(하수를 정화한 물)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시는 조례를 제정해 10년 넘게 무상으로 제공한 중수의 사용료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골프장 측은 시의 합동단속 등을 보복 행정으로 규정하고 감사원에 기업 불편 부담 신고를 했다.

킹즈락골프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를 취하했다.

시는 '중수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요지의 조례는 만들되 상생 차원에서 실제 요금을 부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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