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양혜규 LA 개인전·오매갤러리, 신형섭 초대전

Travel / 박의래 / 2026-02-26 14: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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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각가협회, 내달 국회서 '미술은 산업이다'展
▲ 양혜규 작 '윤에 따른 엇갈린 랑데부'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형섭 초대전 '메커니컬 바로크' 전시 전경 [오매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미술은 산업이다 - 국민과 국회가 만나는 K-미술' 포스터 [한국조각가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술소식] 양혜규 LA 개인전·오매갤러리, 신형섭 초대전

한국조각가협회, 내달 국회서 '미술은 산업이다'展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 양혜규, 로스앤젤레스 개인전 =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양혜규의 개인전 '엇갈린 랑데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미술관(MOCA)에서 8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약 10년의 시간차를 두고 제작된 대형 블라인드 설치 '윤에 따른 엇갈린 랑데부'(2024)와 '솔 르윗 뒤집기-1078배로 확장·복제하여 다시 돌려 놓은 K123456'(2015)을 함께 선보인다.

'윤에 따른 엇갈린 랑데부'는 윤이상의 '이중 협주곡'에서 영감 받은 작업이다. 오보에와 하프가 선율을 주고받는 구조를 두 개의 조명이 기하학적 구조물 사이를 부유하는 장면으로 치환했다. 서로 다른 색과 구조의 베네치안 블라인드가 사선으로 상승하며 반쪽의 오작교를 연상시키는 형상을 이룬다. 분단과 이산의 역사, 만남과 화합의 가능성을 다감각적으로 환기한다.

'솔 르윗 뒤집기'는 미국 개념미술의 거장 솔 르윗의 상징인 정육면체 구조물을 참조한 작품이다. 원작을 1천78배로 확장·복제하고 거꾸로 설치했다. 수평의 백색 블라인드를 중첩해 기하학적 질서를 재구성하며 공간의 밀도와 투명성을 변주한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다음 달 10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LA 필하모닉이 윤이상의 '이중 협주곡'을 연주하는 공연도 열린다.

▲ 신형섭 초대전 '메커니컬 바로크' = 빛과 기계 장치를 활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을 선보여온 신형섭 작가 초대전 '메커니컬 바로크'가 서울 팔판동 오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신형섭은 렌즈와 전구, 모터, 회전판 등을 결합한 장치를 통해 이미지가 재생되는 결과보다는 발생하는 조건을 탐구한다.

전시에서 빛은 단순히 사물을 비추는 조명이 아니라, 이야기와 리듬을 만들어내는 주체로 기능한다. 미리 편집된 영상을 반복 상영하기보다는 기계 장치의 미세한 움직임과 어긋남에 따라 이미지가 끊임없이 변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형섭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수학했다. 뉴욕에서 18년간 활동하며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주로 했다. 현재 홍익대 교수로 일하며 조각·영상·조명을 결합한 미디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3월 14일까지.

▲ 한국조각가협회, 국회서 전시회 = 한국조각가협회가 주관하는 전시 '미술은 산업이다-국민과 국회가 만나는 K-미술'이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최근 막을 내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의 성과와 담론을 국회로 확장하는 자리다.

협회는 조각 작품 전시와 함께 조각진흥법 제정 추진, 공공미술 제도 개선, 미술은행 및 공공 구매 확대 등 산업화 방안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조각의 산업적 가치에 대한 공론을 확대하고 정책적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국민의 힘 김대식 의원은 "시각예술이 국가 문화 경쟁력 강화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 관심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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